일본에도 아니, 내가 살고 있는 칸토(관동 지방)에도 겨울이 온 것 같다.
매년 겨울이 되면 회사 건물 로비에 이렇게 트리장식이 세워지는 것 같은데 올해는 겨울이 늦어서인지 트리 장식도 늦어진 기분이다.
예전에는 트리 장식만 보면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부쩍 다가와 온 것 같아서 설레였는 데 요즘엔 벌써 1년이 훅 지나갔네?하고 현실 부정중...
아마 올해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가장 큰 변화는 몸무게가 12키로 이상 불어난 것 -> 인생의 흑역사의 종점을 찍고 있는 중
그리고 내가 내 그림을 전시했다는 걸까?
사실 나는 내가 미술을 전공한 것도, 디자인을 전공한 것도 아니어서 내 그림에 그렇게 자신이 있던 건 아니지만
전시회를 열고 나니 모르는 사람들이 내 그림을 봤을 때 복잡하기도 하겠지만..
아무튼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작품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라는 욕심이 생기기도 했다.
뭐, 여기에서 하던 어디에서 하던 이겠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내 자신의 세계관을 좀 더 넓히고 싶다는 생각 중.
그동안 예술가,미술가,유명한 화가등 아무런 관심도 없었지만, 요새는 직접 전시회에 찾아가 그들의 작품을 보면서 배우고 있다.
한국에 있었으면 서일페(서울 일러스트 페스티발)에 가서 여러 작품을 보고 더 공부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다.
올해 가려고 했지만, 여행을 계획하느라 못갈 것 같구 내년에 좀 더 자리를 잡으면 가보고 많이 배워와야 겠다.
아마추어인 이상, 취미로 하던가 해야겠지만.. 어찌되었건 예술도 공부가 되는 부분이 내 삶이 덜 지루해지게 하는 영양분이 되므로
혼자서 전시회 가기라는 버킷리스트를 위해서라도 꾸준히 가보고, 흡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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