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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A] 막장연애도 이유가 있다? 템테이션 아일랜드 시즌1 후기(*스포있음)

달콤한방랑 2021. 8. 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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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추천 왓고리즘에 떠서 신경에 거슬리던 차, 우연히 유튜브 광고를 보고 흥미가 생겨 보게된 템테이션 아일랜드 시즌1!

와.. 우리나라 버라이어티 보다 더 수위도 높거니와 버라이어티의 악마 편집에 속아 무너지는 커플들의 생생한 모습이 너무 너무 재밌어서 정주행한 프로그램이다. 혹여나 스포당할까 걱정스럽다면 이 포스팅은 피해주길 바란다 ㅠㅠ 스포작렬이니깐 ㅋㅋㅋ

암튼 '템테이션 아일랜드'는 제목 그대로 커플들이 하와이 마우이섬으로 가서, 유혹을 당하고 이겨낼지 어떨지 서로를 시험하게 되는 데 총 4커플이 24명의 솔로 남녀들속에 섞여 여러 사람들과 대화와 데이트를 해보면서 스스로의 성장도 사랑의 의미와 신뢰에 대해 느낄 수 있게 되는? 그런 내용이다.

출처: 왓챠
출처: 왓챠
출처: 왓챠
출처: 왓챠

처음에는 "내가 이렇게 될 줄 몰랐어!"라는 한 남자의 고백이 담긴 홍보 영상을 유튜브로 보면서 외국 버라이어티인가보네. 역시 외쿡 수준...하면서 영상을 보는데 ㅋㅋㅋ

단순한 호기심에 보게 됬지만, 여자친구들의 마음의 소리가 엄청 공감되는게 함정 ㅠㅠ 아 정말 한명 한명의 감정에 몰입하게 되더라. 거기다 하와이가 이렇게 멋있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야외 데이트를 하는데 하와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이란 체험은 거의 다 나오는 듯하다.

이 쇼는 우리가 늘 하는 고민인 "결혼"과 "연애"에 대한 답을 어떻게 이 4커플이 찾아가게 될 지 궁금하게 하면서 스스로의 연애패턴과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을 준 것 같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20대 때에는 단순히 "연애(사랑)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20대 중후반에는 "결혼하고 싶다"와 "운명이나 인연이란게 있을까?"라는 생각을 거듭해왔다면, 이 쇼를 보고 난 후에는 '나'는 미래에 어떤 삶을 살고 싶고, 어떤 미래를 예측하며 준비해온걸까?, '내'가 과거에 해왔던 행동과 패턴들이 지금의 내 연애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그게 어떻게 나의 가치관까지 바꾸게 했을까?라고 되돌아보며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이 사람이 맞는가?"에 대한 확신이 없다, 어딘가에 내 진짜 짝이 있을 것 같다, 아직 결혼할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상대가 보챈다, 결혼이 하고 싶은데 상대에게 부담만 준 것 같다, 남자친구 없이 혼자 살아온 경험이 적다"는 등 내 친구들과 내가 했을 법한, 즉 나와 같은 여성들이 끊임없이 해왔던 고민들에 대한 답을 제 3자를 통해 간접 체험을 하게 하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앞서 말했듯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커플은 총 4커플로 존과 케네디, 니콜과 칼, 에번과 케이시, 제이븐과 샤리가 나오는데 각자 통통튀는 매력의 소유자라 그런지 볼매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론 3번의 에번이 첨에 넘 멋지다가→ 1번의 존이 또 귀엽다가 →결국 4번의 제이븐이 멋져진 느낌...ㅋㅋㅋㅋ 2번의 칼은 처음에 진중한게 멋졌는데 점점 갈수록 산으로 가는 타입이라 패스.... 에번은 점점 비호감... 존은 점점 케이시랑 동일화되는 느낌...이었다. 보면 느낌알거다 ㅋㅋㅋ

암튼 쇼 처음에 4번 커플 제이븐과 샤리가 엄청 벽치고 넘 대놓고 경계해서 "이 커플이 끝까지 잘해나갈 수 있을까"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제이븐이 다른 여자들과 히히덕거리는 모습을 보고 샤리가 찡찡거리면서 "그만할래요 이딴 거"라는 식으로 말하는 데... 그럼 왜 나온거야 싶으면서도 ㅠㅠ 솟아나는 질투에 눈물까지 그렁그렁한 모습이 이해가 되면서 ㅠㅠㅠ 진짜 안쓰러웠다는...ㅋㅋㅋㅋㅋㅋ저렇게 쿨해보이는 언니도 저런 모습이 있었다....사랑 앞에 강자는 없나보다 ㅠ.ㅠ

또 몇몇 커플은 각자의 상대에게 '지켜줬으면 하는 선/role'을 정하기도 하는데 3번 에반&케이시 커플이 대단한게 '키스까진 괜찮아. 그 이상은 안돼.'라는 룰을 정해놨다는.. 그래도 그렇지 아무리 서양이라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으서도 존&케네디 커플은 키스도 잠자리도 절대 안된다고 하는 점을 보고 결국은 가치관의 차이였다는 걸 알게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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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거의 2년 이상을 한 사람하고만 진득하게 사귀어온 커플들의 모습이 되게 진중해보여서 한편으론 나 역시 서양에 대한 편견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서양이든 동양이든 가벼운 사람만 있는 게 아니란 거! 

계속해서 보다보면 같은 남성 출연진 or 같은 여성 출연진끼리 이런 질문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니 여친이 만약에 다른 사람과 키스한다면 그게 바람 핀거라고 생각해?"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내 대답은 무조건 Exactly  100% 바람바람바람!!!!이라고 할거다.

솔직히 내가 쿨하지 못해서 No!라고 생각하는 점도 있지만, 키스를 하는 지점에서 뭔가 감정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케미가 생겼다는 거 아님???? 끌린다는 거 자체가 호감이 있다는 건데 키스까지 하면 다음 진도는 그냥 나갈게 눈에 볼듯 뻔한 거 아닌가??? 싫다고!!!!

이건 뭐 가치관에 따라서도 다른 대답들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다른 여자랑 입술박치기한 남자친구를 내남자라고 하기엔 넘 멀어져버린 느낌이 들어서 절대 싫다....ㅜㅜ

출처: Soapdirt

더군다나 매우 쿨한 척 키스까진 괜찮다고 외치던 케이시도 자기 남친인 에번이 다른 여자랑 썸타고 키스하니까 울먹울먹거리더니 와르륵 무너지는데 ㅠㅠ 대부분의 여자는 절대 쿨해질 수 없나봐.........라며 같이 울었다.

만약.....내 남자친구가 저러면 아무리 내가 개*쿨녀라도 사랑 앞에선 무너질듯.......

가볍게 볼 줄만 알았던 쇼에 감정이입까지 되서 같이 웃고 엄청 울고 질투하면서 봤다...ㅠㅠㅠ

쇼의 중요한 인물로 이 사람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이 쇼의 호스트인 마크 아저씨다!

영화인가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것 같은 마크 아저씨가 성글성글한 얼굴로 할말은 다하는 캐릭터로 막장을 부추기는 듯하면서도 반성과 자기 성장을 도모하는 러브 가이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느낌이었다.

출연진 중 하나가(내 기억으론 칼) 자기 여친이 바람핀 걸 욕할 때 이 아저씨는 "너도 똑같이 했잖아."라고 하는데 속이 시원 ㅋㅋㅋㅋ 내로남불이 여기서 나오는 거였어 ㅋㅋㅋㅋㅋ물론 그 뒤에도 질문자는 자신의 말을 계속 번복하며 자기주장을 펼쳤지만... 글쎄? ㅋㅋㅋㅋㅋ니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자나 ㅋㅋㅋㅋ

서로의 연인들이 어떻게 지내는 지 악마의 편집으로 볼 수 있는 모닥불의 시간이라는 게 있어서 저녁에 출연진끼리(남/녀 따로)모여서 동영상으로 지켜보는 데... 다들 완전 죽어가는 표정 ㅋㅋㅋㅋ

남친의 행각을 보고 경악하는 출연진들을 향해 그때마다 마크아저씨가 "It's for real, for real. 그러니 너도 calm down. 이게 성장으로가는 한 단계라고 생각하고 너도 너의 인생을 살펴보고 즐겨봐"라는 식으로 달래는 데 ㅠㅠ 나 역시 그 의견에 동조하면서도 울먹울먹거리게 됨...

또 마크아저씨가 자기도 자기 아내를 만났을 때 번개를 맞은 것만 같았다고 고백하면서, 언제 어디서 내 인연이라고 생각했던 사람과 헤어질 지 모르고, 언제 어디서 내 운명의 사람을 만날 지는 모른다는 말을 하는데 그 아름다운 말을 ㅆㄹㄱ에번이 인용해서 자신이 여친을 두고 유혹에 넘어간 건 마크씨말대로 번개를 맞은 것같았다. 유혹녀가 내 평생을 함께할 여자다라고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왓더..?....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예쁜 여자를 두고도 바람피는 게 남자라지만.. 금사빠에 나르시스트는 진짜 답이 없다ㅋㅋ 남의 말을 기막히게 인용하면서 자신의 충동적인 사랑을 내로남불시하니까 ㅋㅋㅋㅋㅋ(스포)


사랑한다고 다 운명인건 아니야.

 

에번이 한 말 중에서 이 대사만은 동의했다. '사랑은 했어도 운명이 아닌 사람들도 있으니까'라는 말이다. 사실 이건 연애나 인간관계가 거듭될 수록 인간이 깨닫는 아주 단순한 이치이면서 어려운 문제같은 것 같다.

에번의 말을 듣고 내 개인적인 연애사를 돌아보니 나는 언제나 '사랑받고 싶다'는 일념하에 20대를 보냈다는 걸 떠올렸다. 그 당시에는 사랑이 전부일 것만 같으면서도 독립적이려고 부단히 노력하기도 했고, 연애를 하면서 조선시대같은 절개로 쿨하지 못했던 모습도 있었고, 템테이션 아일랜드처럼 인스턴트같은 만남도 있었다. 그냥 데이트만 했던 적도 많았지만 그만큼 이런 저런 경험을 하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날들을 떠올리니 웃음도 났다.

여기서 중요한 건 결국 그들 또한 한때 사랑했지만, 운명이 아니었으니까 지금의 내게는 그저 <스쳐지나온 사람들이라는 과거가 되어버린 것>인 셈이다. 즉, 어떠한 만남이든 성장의 발판이 된다는 것이다. 

남성 출연자중 유독 에번이 특별하게 조명이 비춰졌는 데 아무래도 그가 유혹에 약하고 바람끼도 다분한데다가 자신의 아버지가 불륜녀의 남편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점이 그대로 나와서 인것 같다.

그는 이런 자신의 약점을 이용해서 케이시에게 양해를 구하는 타입으로 보였는데, 케이시가 마지막에 한말처럼 그는 '헤어질 구실을 만들기 위해'참여한 게 넘 뻔히 보였다ㅋㅋ 거기다 케이시에게 죄책감을 느낀다고 울면서도 아주 행복하게 모건과 꽁냥꽁냥하는 모습이나, 새로 추가로 들어온 여성이 예전에 어플에서 만났던 여자 ㅋㅋㅋㅋㅋㅋㅋ였던 걸 보고 얘는 타고났구나 싶었다 ㅋㅋㅋㅋ

에번이 새로 추가로 들어온 린지를 보고 "너 왠지 낯이 익어. 처음본 것 같지 않아."라고 하길래 어디서 봤길래?라고 생각하는데 린지와 단둘이 대화하다 어플에서 만난 거였다는 걸 알게 됨ㅋㅋㅋ

왠지 그 뒤로 그 린지라는 여자가 존이랑 데이트할 때 아쉬운 기색 좀 보이는 것 같더니 완전히 관심을 끄더라 ㅋㅋㅋ 약점을 들켜서 그런가? 어차피 그는 쇼 초반부터 애인과 떨어져있다는 사실에 즐거워했고, 본능에 충실했으니까 상대가 누가됬던 바람이 났으리라 본다ㅋㅋㅋㅋ

한편으론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 출연자들은 자신을 제어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예전의 나같았으면 '나라면 절대 저런 유혹에 안 넘어가!'라고 둘러댔겠지만, 지금의 나는 글쎄? 그런 상황이 되면 내가 얼마나 파트너를 사랑하는지에 따라 바람을 필수도 안필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할 것 같다.


넌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야.

 

시즌1의 마지막에서 결국 케이시가 에번과의 이별을 맞이하는 데, 마지막까지 케이시는 에번에게 돌아오라며 이제부터 바뀔게라고 엉엉 울부짖는 장면이 나온다.

이전에는 케이시가 '에번이 다른 여자와 잤고, 자신에게 마음이 없는 게 확실하니 정리할거다'라고 자기 생각을 분명히했지만,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하는 내내 에번의 이야기를 하면서 불평 불만을 늘어트렸다.

그 모습이 안타까워 같이 울면서도 '케이시 이제 그만해. 너도 좋은 사람이고, 갈 사람은 놓아줘. 어차피 갈 사람이었어. 넌 더 좋은 사람을 만나야지 왜 똥차를 붙잡는 거야!!!'라며 좀 화가 나기도 했고, 데이트를 하는 상대에게 이건 예의가 아니지 않나 싶어서 짜증나는 캐릭이기도 했지만, 의외로 볼매캐릭이라는 거!

그녀가 마음을 열면 열수록 많은 남성들에게 인기가 있을 정도로 성격도 좋았고, 잘 웃는 타입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면 아름다워보일 정도로 매력도 있었다. 스크린샷만 됬어도 케이시 매력 폭발하는 사진 올리고 싶음 ㅠㅠ뭐 트위트에서 그 비슷한 사진 찾았지만.. 카메라 빨 너무 못받은 거같음...

출처: @Kaci_Breanne / twitter

암튼 케이시는 진짜 잘 웃고 너그럽고 쿨한 척하지만 여린 모습이 오히려 솔직해보여서 사람을 끄는 매력이 다분한 출연자다. 또 그녀는 여러 사람들과 데이트를 즐기면서도 선은 지키는 절개있는 캐릭터로 에번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사랑을 보여줬었다.

하지만 막판에 너무 엉엉 울면서 에번에게 어떻게 알지도 못하는 여자한테 가냐는 말에 '이젠 좀 받아들여라'라는 생각도 들었다. 끝에 끝까지 에번 니가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냐며 울부짖는데...케이시의 지나온 약 10년간의 교제를 생각해본다면 그녀가 계속 이러는 이유를 이해하는 시청자도 많았을 것 같다.

이 쇼는 여기에서 끝내지않고, 6개월 뒤의 출연자들의 모습도 보여준다는 게 또 재밌는데, 6개월 후의 케이시는 나름 많이 극복한 것 같았다. 케이시 아버지가 내가 그 녀석이랑 결혼하는 거 절대 허락할 생각 없었다고 하는데, 부모님은 이미 어떤 인간인지 파악하고 계셨던 듯 ㅋㅋㅋㅋ

30년동안 느낀거지만, 주변에서 이 사람 아니다라는 말은 정말 흘려듣지 말아야함 ㅋㅋㅋㅋㅋ또 유혹에 약하거나, 끼있는 남녀는 100중에 70은 바람피고, 바람펴서 사귄 커플이 결혼해서 또 바람으로 이혼하는 경우도 넘 마니 봐와서 그런지 진짜 안변하는 사람은 그 근성이 죽을 때가지 가는 것 같다. TMI...

다시 케이시 얘기로 돌아와서, 시간이 제법 지나서인지 케이시도 머리 색을 바꿔 이미지 변신도 하고 친구들하고 놀러다니는 등 많이 활발해진 게 보였다. 하지만 에번과 헤어지면서 키우던 개를 데리고 나왔다며 개가 사람보다 낫더라고 울컥하는 장면이 있는데ㅠㅠ 내 맴도 같이 찢어지면서 울컥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케이시 인스타그램 @callmekac/ Instagram

솔직히 에번이 모건에게 빠져 모건과만 데이트를 하고, 섬에서도 모건과 같이 나가는 것을 보고 '그래. 네말대로 넌 케이시와 인연이 아니었나보다'고 생각했지만 에번의 언동에서 오래 못갈게 보인 건 나만 느낌???ㅋㅋㅋ

넘 소름끼치는 게 오래 못갈거 같았는 데 모건이랑 에번, 둘이 약혼을 했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잉???? 이대로 니nomnyun들이 해피엔딩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No way!!!!!

출처: Temptation Island: Evan and Morgan Share Engagement Details (Exclusive) / ET Live


그녀가 바람피면 나도 바람 필거야.

 

출연자나 시청자나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을 까 싶다. "상대가 피면 내가 왜 가만히 있어? 나도 필거야!"

내가 출연자의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 나에겐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쇼를 보면서 내 상황을 대조해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내가 쿨해질 수 있을까싶더라.

오히려 나는 더 집착하고 분노하면서도 다른 이성과 도를 넘게 되지 않았을까?

존과 캐네디는 템테이션 아일랜드에 오기 전, 자신들이 제일 오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한다. 하지만 캐네디의 배신과 독설로 존은 무너졌고, 존은 급기야 그녀가 바람피면 나도 필거라는 식으로 나왔다...

그 말도 초반엔 말로만 떵떵거리며 캐네디를 그리워하며 펑펑 울다가, 환승 연래를 택했지만..결국은 그가 말한대로 되어버린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역시 질투에 눈이 멀어 다른 이성이랑 데이트하고 자고 사귀는 듯 행동한 주제에 섬에서 나와서는 환승연애했던 출연자와는 그냥 친구로 지낸다는 존도 웃겼다.

솔직히 나도 존과 같은 마인드였는데, 되돌아보니 유치했구나 싶으면서도 이런 행동을 할 바에야 무관심으로 자신의 인생에 집중하는 것이 나를 더 윤택하게 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사랑과 전쟁에서도 바람 핀 남편의 아내들 중에 정말 멋지게 복수한 여자는 항상 자신의 인생에 집중해서 성공한 여성들이더라..TMI...TMI...

다른 출연자들은 모두 존을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내 눈엔 그놈=그놈이라는 생각밖에 안듦.

나도 저런 식의 보복감정을 가지곤 있지만, 미래에 만날 다른 누군가와의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적어도 TV쇼에서만은 스스로의 지조는 스스로가 지켰어야 되지 않았을까?

감정에 휩쓸려 자신도 누군가를 이용해 행복한 척하면서 옛사랑을 그리워한다면 그건 앞으로 나아간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더 도태되게 만드는 악순환이 되는 것 같다.

 


이들의 행동은 무례한걸까? 당연한걸까?

 

그러고보니, 쇼 중간에 해나라는 여성이 존의 행동이 자신들에게 있어 '무례rude'하다고 한 장면이 있었다. 출연자들은 존의 편을 들며, 존의 마음상태를 니가 이해하라고 하지만 나는 해나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왜 다들 존의 상처만 생각하는 지 모르겠다ㅋㅋㅋ거기에 사랑을 찾기 위해 참여한 여성들의 노력과 열의에 조금의 감사는 해야하지 않을까?

물론 여친이 있는 데 들이대러 온 여성들도 제정신은 아니지만, 자신이 여친에게 상처받았다고 다른 사람을 이용해 그 사람에게 복수하겠다는 사고방식은 유치하거니와 상대방을 무시하는 게 아닌가.....ㅠㅠ...

출처: USA / imdb

나중에 존은 그런 자신의 생각과 상황을 이해못한다고 해나를 쫓아낼 위기에 처하게 만드는 데, 그 와중에도 '이건 나와 해나의 일'이고 다른 출연진들이 괜찮다면 나는 상관없다고 다른 출연진을 배려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자기 나름대로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냉정하게 개인적인 감정을 배제하고자 하는 모습은 어른스러웠다.

한편, 해나가 간신히 숙소에 남게되자 브리트니에게 자신의 속내를 얘기하는데, 개방적이고 다정해보일 것 같아 보였던 브리트니는 "걍 내비둬. 나한테 얘기해서 휘말리게 하지말고. 괜히 분란 만들지마. 존은 존대로 상처를 받은 상태잖아. 신경꺼"라는 식의 태도라서 좀 짜증났다 ㅋㅋㅋ물론 이건 정말 그녀 자신의 태도를 확실하게 하고 있고, 존의 입장도 분명히하는 입장이었지만 넘 차갑달까...

솔직히 사람을 꿰뚫어보는 듯한 눈빛이나 탄력있는 몸매, 금발이라는 점은 브리트니의 챠밍포인트였지만, 너무 마이웨이여서 개인주의 소시오패스같았음 ㅋㅋㅋㅋ칼이 브리트니가 다가올 때마다 부담스럽다며 치타가 먹이를 사냥하는 듯한 눈빛을 자신에게 보낸다는 데 뭔지 알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처음에 에번이 브리트니랑 다음날 아침에 데이트를 하기로 해놓고 데이트 전날밤에 캐서린이랑 에번이 비밀의 방에서 은밀히 둘이서 얘기했는데 그 모습을 본 모건이 이건 내일 데이트할 브리트니한테 예의가 아니지 않냐고 화내려했다.

캐서린이 에번에게 모건이 널 좋아한대라며 끼부리는 데 ㅋㅋㅋㅋ 난 에번도 짜증났지만 캐서린 정말 패주고 싶었음 ㅋㅋㅋㅋㅋㅋㅋ그걸로 방에서 모건이 캐서린에게 "너보고 도와달라고 한적도 없고, 끌리는 게 좋아하는 건 아니다"라며 캐서린과 싸우는데 그 소리에 브리트니가 깸 ㅋㅋㅋㅋ

브리트니가 대박인건 "내가 얘랑 데이트를 하던, 니들이 뭐로 싸우던 나랑 뭔 상관이야. 내가 내일 못일어나면 데이트는 없는 거야."라고 말하며 에번과의 관계에서 쿨함을 표현하는 데 삶의 축이 온전히 '자기'위주인 사람의 마인드가 느껴짐 ㅋㅋㅋㅋㅋ허나 저 여잔 상대가 애인이 있던 아내가 있던 자기 감정에만 충실해서 이기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듦 ㅋㅋㅋ 뭐 나중에도 그랬지만 ㅋㅋㅋㅋㅋ


내게 해가 되는 친구 득이 되는 친구

모건 표정 ㅋㅋㅋ

또 캐서린과 모건은 친구로 이 쇼에 참가하게 되었는 데 이 둘을 보고 있으면 이런 친구가 떠오른다. 여자친구들 중에 항상 이런 애가 한명 씩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물건을 자신이 차지하면 행복해진다고 착각해서 자기친구의 것, 자기 친구 남자를 뺏는 애들이다ㅋㅋㅋㅋ캐서린이 딱 그런 x 타입 ㅋㅋㅋ

결국 캐서린은 존이 곰탱이 같고 맘이 넓어서 좋아한다며 일편단심을 어필하지만, 초반에 여러사람에게 스킨쉽하며 엄청 들이대고 간봤던 그녀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아 집중이 안됨 ㅋㅋㅋㅋ

사실 존의 여자친구인 캐네디가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을 정도로 존의 가정사를 들먹이며 자신은 강한 타입을 선호한다고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캐네디가 정말 나빴다 싶을 지도 모르겠지만, 알고보면 캐네디는 존에게 일부러 강하게 말하는 타입이었던 거...ㅠㅠ

가까운 사람에게 엄한 타입인데 존도 막장으로 노는 거 보고 캐네디도 막장됨 ㅋㅋㅋ캐네디도 뭐 나중에 바람피고 존의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멘붕이 와서 존에게 사과하고 서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되지만 자신이 존과 함께할 운명이 아니었던 건 어렴풋이 느끼고 있던 것 같다.

하지만 캐네디한테 상처받은 존을 캐서린이 '캐네디는 정말 너의 가치를 몰라주고 심한 말을 하는 여자'라며 '나라면 그러지 않을 거'라고 존에게 막 들이대면서 구애를 하는데 존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 데 바로 들이대서 잔다고 한들 없던 감정이 생길까? 캐서린도 캐네디랑 비슷한 과인데 왠 착한척?ㅋㅋㅋ이란 생각만 듦 ㅋㅋㅋㅋ사실 이런저런 미묘한 분쟁을 즐기면서 남얘기들으러다니던게 캐서린임ㅋㅋㅋㅋ그냥 딱봐도 존 너랑 자고 싶으니까 여친 복수를 원하면 날 이용해라는 느낌 ㅠㅠ이어서 캐서린의 캐릭터가 더 이상해진 듯...

템테이션 아일랜드는 흔한 쇼 중 하나지만, 출연자들 중 누군가는 질투때문에 일부러 유혹에 넘어가기도 한다는 게 참 슬프면서도 너무 이해가 갔다. 나도 장거리연애를 할 땐, 이런 유혹이 있을 때 상대와 나는 각자 어떻게 행동할 지 상상해보기도 했으니까.

그러고보니, 사랑을 찾아 섬에 왔다는 24명의 싱글남녀도 그닥 좋은 취급은 받지 못한 듯해서 아쉽다..

여자들은 여자들대로 몸대주고 원나잇으로 끝난 느낌이 강했고, 남자들도 유혹에 성공했다 떵떵거리는 듯했는데 결국은 연락만 주고 받다가 헤어진 사람들도 있고....ㅋㅋㅋ그냥 들러리같이 있다가 존재감없이 사라진 사람들도 있고 ㅋㅋㅋㅋ

그 가운데에서도 출연자들과 게임을 하면서 자신의 개성과 유머러스함을 뽐내는 사람도 있었고, 별로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노력하지 않은 자들은 결국 퇴출당했지만.....)

Behind Story

존&캐네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존과 캐네디는 각자 헤어져서 살게 되는데 존이 캐네디를 못 잊어서 같이 살았다고 한다. 근데 그 와중에도 조니와 계속 연락을 주고 받고 뉴욕행 티켓을 받아 조니한테 간다며 자신의 애완견들을 존에게 맡기고 캐네디는 존과의 여정을 개같이 마무리했다고 ㅋㅋㅋ 존은 첨엔 꺼져 니가 데려가라고 하다 자신이 키우며 친구들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또 캐서린과는 걍 친구로..... 휴... 존....너도 나쁜 여자가 끌리는 타입인가보다...

 

칼&니콜

서로 상대방의 일방적인 영상만으로 상대가 바람났다고 착각해서 대놓고 바람을 피기도 했지만, 결국 각자의 길을 가기로한 칼과 니콜. 둘은 헤어지고 나서 나름 싱글라이프를 즐기면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듯이 보였음...

최근에 근황뉴스에 따르면 이 둘은 다시 사귀게 되었다고 ㅋㅋㅋㅋㅋㅋ 뭐 다시 한번 둘이 운명의 짝이라고 느꼈다고....

여기서 제일 엿먹은 건 브리트니ㅠㅠ......크흑....

 

제이븐&샤리

의외로 끈끈해서 마지막에 해피엔딩이 된게 신기했던 커플. 서로 마음의 벽이 컸고, 샤리의 경우 제이븐이 첫남자라 그런지 그걸 허무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저스틴이라는 이성에게 마음을 열고 성장하는 것 같이 보였음.

제이븐에게 난 내 자신의 길을 걸을래!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가, 제이븐의 달달한 고백에 마음을 다시 바꾼 듯 같이 하고 싶다고 하면서 해피 엔딩을 맞고 6개월 후에도 결혼식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 찍히며 그렇게 끝나나 싶었는데........

그런데....

아, 그런데...

...

샤리가 이성에 눈을 뜬건지... 아니나 다를까 저스틴의 폭로(사실 자기는 쇼에 출연하는 내내 샤리랑 사귀고 있었다)와 샤리가 바람 핀 것에 대해 제이븐이 샤리의 인스타에 디스한 게 대중에게 포착되면서 샤리=바람폈다는 게 알려짐.

사실 그 이유로 이 둘은 아직도 결혼은 안 한 상태라고...

어쩌면 샤리는 쇼 초반부터 제이븐의 끼를 보고 완전히 제이븐을 정리하고 다른 남자를 찾는 것 같아보였는데 ㅜㅜ 그 예감이 맞았나 봄..

뭐 저스틴과의 관계를 인정한 후 현재는 다시 제이븐과 팟캐스트에 나오는 등 다시 재결합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결혼 준비는 미궁이라고.... ㅠㅠ 아쉬운 커플이당...

 

에번&케이시/ 모건&에번

템테이션 아일랜드 시즌1의 제일 막장 아이콘=에번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와.. 모건이랑 에번이 약혼하는 거에 소름끼쳤는 데 더 소름끼치는 일이 생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의 촉이 왜 무서운 건지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

모건에게 청혼을 한 에번은 둘이 합친 후에 젊은 여자 모델이랑 바람이 나 파탄이 나게 되는데 여기서 지버릇 개 못준다는 말이 케이시랑 사귀는 동안에도 에번은 어플로 수많은 여성들과 바람을 펴왔고, 케이시에게 감정적으로 금전적으로 가스라이팅으로 갈취를 해 온 Th레기 of The Th레기였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모건 보는 에번보면서 "쟤 절대 정착 못해. 쟤는 맨날 번개 맞았다고 할걸?"했다가 결혼하는 모습보고 위축됬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모건이 유튜브를 통해 그 후의 에번의 싸이코같은 행적들을 토로하며 감사하게도 케이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영상을 올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귀는 내내 모건이 에반ㅅㄲ의 재정적 지원을 해줘야했고, 습관처럼 바람을 폈다고 ㅋㅋㅋㅋㅋㅋ더 웃긴 건 LA로 둘이 이사하기 몇일 전에 이놈이 짐을 챙겨서 달아났다고 한다 ㅋㅋㅋ떠난 이유는 '모건'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일하러 ㅋㅋㅋㅋㅋ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왜 21살도 안된 어린 여자랑 뒹굴죠?ㅋㅋㅋㅋㅋ아무리 근본이 없대도 이건 넘 근본 없는 행동아니니?? 그때문에 모건도 빡쳐서 에반을 고소한 상태라고 함 ㅋㅋㅋㅋ

더 웃긴게 왓챠댓글에서 어떤 분이 무슨 갈비집같은 데서 청혼한다고 ㅋㅋㅋㅋ 근데 가관인건 또 다른 분 댓글에 에반이 청혼 반지를 모건이 잠들어 있을 때 빼가려고 했다고 하는데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최고다 ㅋㅋㅋㅋㅋㅋ

케이시의 말에 의하면, 에반은 일하기 싫어하고 압박을 주면 튕겨져 나갔다고ㅋㅋ아마 일하라고 해서 바람피고 놀러다닌 것 같음 ㅋㅋ 케이시가 너무 성녀라 가정사도 있고 첫사랑인 에반을 오냐오냐한 것 같기도 하지만, 셔터맨이 꿈인지 놀고먹고 파티할 생각밖에 없었나보다 ㅋㅋㅋ 거기다 여친에게 계속해서 재정적 지원을 받길 원하는 타입이다보니, 부동산 중개인이 직업이었던 모건의 재력이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리라 생각된다. 

결국 자신을 고소한 모건에게 트위터로 정말 미안해라는 말밖에 안하고 헤어진게 됬다는 참사가 ㅋㅋㅋㅋ케이시는 이 모든 얘길 모건에게 듣고 그럴줄 알았다고 하는데 ㅋㅋㅋㅋ 다시한번 케이시의 관용에 감동한 엔딩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기를 정리하며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체험을 한다는 건 사람들에게 다양한 호기심과 열정을 불어넣기에 좋은 주제이지만, 진부하게 들여다보면 그 이면엔 '현실'이라는 벽이 작용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인연'과 '운명'이라는 말도 환상같지만 현실에서 이뤄지는 일들이다.

템테이션 아일랜드가 딱 그런 경우이기도 하고, 이걸 보면서 어떤 영화에서 유부녀가 했던 말이 생각나기도 했다. 자신이 몰래 바람을 피고 오니, 남편이랑 전보다 더 사이가 좋아졌다는 대사다. 곁에 없을 때, 혹은 누군가가 곁에 있어도 생각난다면 그건 사랑일거다. 사랑의 본질을 지키면서 서로의 신뢰를 무너트리지 않는 건 이런 쇼를 통해선 절대 성공하기 어렵겠지만, 현실에선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데 번개를 맞은 것처럼 다른 사람이 운명처럼 다가온다고 느껴진다면?

결혼했는 데 다시 한번 그런 설레임을 느끼게 된다면, 그것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처음의 '설레였던 그 감정'을 다른 상대에게 느껴버렸기에 파트너의 소중함을 깨닫기 위한 과정인걸까?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강하게 드는 생각은 사랑은 상대적인 거라는 거다. 하지만 마크아저씨의 말처럼 우리는 사랑에 타협하다라는 식의 말을 쓰지 않고, fall in love라는 형태로 사랑에 빠졌다라는 말을 한다. 이건 세계적으로 비슷한 표현이기도 하다.

사랑과 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고 발전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그 때가 분명 스스로가 성장하고 변해야만 하는 때라는 걸 이 쇼가 시사하는 바인지도 모르겠다.

 


출처사이트

 

 

‘Temptation Island’ Spoilers: Evan Calls Kaci Manipulative – Confirms Morgan Still Around

Temptation Island spoilers show Evan Smith called Kaci Campbell a manipulator on Instagram and confirmed he's with Morgan Lolar. But TI fans were angry he ruin

soapdirt.com

 

Temptation Island's Morgan Ends Engagement to Evan, Claims He Cheated

Morgan Lolar and Kaci Campbell joined the 'Watch With Us' podcast and revealed they've become friends after being hurt by Evan Smith — listen

www.usmagazine.com

 

Are Morgan And Evan From Temptation Island Still Together?

Did Temptation Island's Morgan Lolar and Evan Smith stay together? Success seemed so likely for the couple, especially since Evan called it quits with long-term girlfriend Kaci Campbell to be with Morgan. Not only that, but during moments of Season 1, Evan

www.nickiswi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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