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c한 꿀팁/나를 알기 위한 심리학

성인 ADHD에 대하여

달콤한방랑 2021. 9.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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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그거 어릴 때만 생기는 거 아니야?

2016년쯤이었나? 일본에 거주했을 당시, 우연히 아침 뉴스에 한 여성이 나와 자신이 성인ADHD를 앓고 있다고 토로하는 걸 본 적이 있었다. 그 여성은 자신이 그간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게 ADHD가 원인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전과 후의 삶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고, 뉴스는 성인ADHD에 대한 설명을 하며 마쳤다. 

그 당시에 나는 그걸보면서 "어머...ADHD란게 어른이 되어서도 저렇게 남아 있구나."라며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넘어갔었는 데, 한국에 와서 우울증과 불안증세의 원인을 치료하고자 병원에 가보니, 나 역시 성인 ADHD를 앓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냥 단순한 우울증이라고만 생각했는 데 내면을 파고보니, ADHD가 원인이었고, ADHD 기질이랄까? ADHD로 인한 장애가 실패의 반복을 불안과 우울로 증폭시켜버린 것이었다.

처음 들었을 때에는 너무 생소하기만 했던 성인 ADHD. 사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선 ADHD는 어릴 적에 생기는 발달장애라고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데, 스브스 뉴스에 의하면 성인 ADHD의 진료 환자수는 해마다 1000명 이상을 웃돌고 있을 정도로 의외로 성인 ADHD 환자가 많다.

스브스 뉴스에는 간단하게 자신이 성인 ADHD인 지 확인할 수 있는 표도 있는 데 아래 항목들에 얼마나 자주에 체크되는 지에 따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을 검색하면 여러 항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대표적인 특징에 대해서는  이를 다룬 일본 뉴스 중에 괜찮은 글이 있어 정리해서 포스팅해 본다. 

출처: 스브스 뉴스


출처 : University of Minnesota, Understood, AACAP

Photo by Iana Dmytrenko on Unsplash

 

ADHD를 안고 사는 삶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ADHD에 대해 다양한 오해가 존재하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건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남자아일지도 모른다. 또 일반적으로 사회에선 어른이 되어감에 따라 그 증상은 자연스레 사라져갈 것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어쩌면 나도 성인 ADHD일지도 몰라'

하지만 실제로 ADHD는 그리 간단한 병이 아니며, 어른이 되어서도 고쳐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 증상에도 집중하지 못하거나 가만히 있지 못하는 등 실로 다양하다. 그러한 이유에서 어릴적부터 ADHD 증상이 나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진단이나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대다수 존재하고 있다. 

미소네타 대학의학부에서 심리학을 연구하는 Lidia Zylowska씨는 "<ADHD>라는 병명은 그 실태와는 동떨어져있습니다.  집중력 결여는 증상의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어쩌면 나도 성인 ADHD일지도 몰라'라고 느낀 사람은 되도록 신속히 진단을 받도록 권한다. 치료를 받지않고 있으면, 공과 사에 걸쳐 다양한 문제가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진단을 받을 때는 성인 ADHD 관련 전문의를 선택하도록 하자. ADHD를 둘러싼 대부분의 오해가 의료 분야에도 퍼져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에 입각하여, ADHD란 도대체 어떠한 병인지를 보도록 한다. 어쩌면 당신도 숨겨진 ADHD환자일지도 모른다.


Photo by Glenn Carstens-Peters on Unsplash

 

계획을 짜서 그대로 실행하는 게 잘 안된다.

ADHD는 <수행기능장애>라고 부르는 편이 적합할지도 모른다. '뇌의 관리 시스템'이라고도 많이 불리는 '수행기능'은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우리들을 서포트해준다.

예를 들어, '목표를 설정한다.', '일마다 우선 순위를 정한다', '계획을 세우고, 설령 그게 우여곡절한 상황으로 치닫더라도 끝까지 다 해낸다'는 것이 수행기능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수행기능은 '작업 기억','인지적 유연성', '억제제어'라는 3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수행기능 덕택에 우리들은 매사에 주의를 기울이고, 우선 순위를 정하여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것 외에 계획을 세워서 주위의 반응에 맞춰 조정해가며 완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 모든 것에 필요한 것이 '장기적인 사고'와 '변화하는 요인에 순응하는 능력', '장애에 직면하더라도 계속해나갈 수 있는 자제력'인 것이다.

 ADHD인 사람들은 이런 구성 요소를 어느 하나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향이 보인다.


Photo by Ronnie Overgoor on Unsplash

 

항상 '해야 될 뭔가 새로운 일'을 찾고 있다.


ADHD의 원인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에피네프린의 부족으로 여겨지고 있다. ADHD인 사람들은 이 결함을 '도파인을 자극하는 행동'에 그치지 않고, 대적함으로써 보완하려고 한다. 그게 바로 신체적・정신적인 안정감이 없다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심리요법자이자, The Queen of Distraction: How Women With ADHD Can Conquer Chaos, Find Focus And Get More Done』의 저자이며, 자신도 성인이 되고나서 ADHD라고 진단을 받은 Terry Matlen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카운셀링을 한 어떤 ADHD환자도 겉으로 보기에는 '하이퍼액티브(활동과다)' 상태가 아닐지라도, 그 뇌는 어떤 종류의 하이퍼액티브 상태에 놓여있었습니다. 뇌가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추구하며 배우고 싶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ADHD 서브 타입

ADHD에는 3종류의 서브타입이 있다. '다동성・충동성 우세형'과 '부주의 우세형', 그리고 '혼합형'이다.

'다동성・충동성 우세형'인 사람은 자신의 물리적 환경 내에서 자극을 찾으며 갈망한다. 한편, '부주의 우세형'인 사람은 정신적인 자극을 찾으며 갈망한다. '혼합형'인 사람은 이 두 유형 모두가 섞인 상태로 자극을 찾으며 갈망한다.

그 어느 한쪽에 해당하는 경우라도 집중력에 관한 문제는 발생한다. ADHD인 사람은 자극을 찾아다니느라 바쁘던가, 필사적으로 충동을 억누르고 집중하느라 너무 지쳐있던 가 둘 중 하나에 속하기 때문이다.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지나치게 집중하는 특성

ADHD가 가진 또 다른 측면은 '하이 포커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 포커스란, 무언가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다른 모든 것이 의식 밖으로 배제되어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이건 오히려 좋은 점이 아닌가하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하이 포커스는 컨트롤 하기 어려워서 그때문에 다른 중요한 일을 잊어버리기 쉽다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Photo by Alexander Krivitskiy on Unsplash

 

ADHD는 선천적 질병

ADHD는 선천적인 것이며, 불안장애나 우울병처럼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질환과는 다르다. Lidia Zylowska씨는 "ADHD는 본질적으로 일시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뇌 구조의 문제인 겁니다."라고 말한다.

ADHD가 되는 기준 중 하나는 '12살 이전에 그 징후가 나타날 것'이라고 하지만, ADHD 증상은 다방면에 걸치는 데다가 의사 조차도 이 병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연유로 많은 사람들이 어릴 적에 ADHD라고 진단을 받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Photo by Adrian Swancar on Unsplash

 

 늘 혼란스러워하며, 뭐든 나중으로 미루려고 한다.


'취업한다', '각종 요금을 지불한다', '아이를 보살핀다.', '자신의 심신을 케어한다.'와 같이 어른들이 안고 있는 이러한 책임의 대부분에는 상당한 실행 기능이 요구된다.

즉, ADHD인 사람은 그 경향이 관리나 다중 업무(멀티테스크)에 서투르고, 뭐든 미루려하여 일을 좀처럼 예정대로 완료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전부 직장과 가정 모두 다양한 문제를 야기시킬 우려가 있다. 때문에, ADHD를 앓고 있는 대다수의 성인은 능력에 적합한 직업을 갖고 있지 않다. 설령 취업했다고 하더라도, 기대되는 수준에 달하지 못해서 온갖 고생을 하고 있다.

Terry Matlen씨는 "바래왔던 일을 하면서도 어찌하면 좋을 지 몰라서 쩔쩔매는 사람들이 우리같은 의사들에게 찾아옵니다."라고 말한다.

ADHD를 앓는 사람들은 다중 업무에 서투르며, 프로젝트를 마감까지 완료시키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또 전화가 울리거나 메일이 오면 마음이 동요해버려서 예정이 틀어져버린다. 그러한 연유로 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ADHD인 사람들은 가정에서도 다양한 문제를 직면하는 경우가 있다. 요금 지불이나 집 청소, 아이를 시간대로 마중하러 가는 것도 잊어버리거나 제대로 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Lidia Zylowska씨는 "그래서 부부가 충돌하는 경우도 있어요. 한 쪽이 ADHD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상대가 ADHD인 것을 몰랐을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라고 했다.


Photo by Inspa Makers on Unsplash

 

어떤 버릇을 가지고 있다.


ADHD로 진단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된 경우, 어떤 종류의 대처 메카니즘을 습관화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인체에 무해한 것도 있지만, 그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높은 확률로 중독성이 있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건 자가치유의 일반적인 수단이다. 이러한 경향은 스릴을 추구하는 위험한 행동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카레이스나 아드레날린을 분출하는 형태의 스포츠에 빠지거나, 약물을 남용할 가능성이 있다. 과식 등 섭식장애를 발병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또한, 강박적인 행위로 치닫는 경우도 많으며,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단번에 정주행하거나 몇시간이나 계속해서 게임을 하고, SNS에 시간을 과도하게 소비하는 등과 같은 경우도 있다.

앞서 Terry Matlen가 지적했듯이, ADHD인 사람들은 '자극이 강한' 직업에 매료되는 경향도 보인다고 한다. 에를 들면, 소방사나 응급의료진과 같이 아드레날린이 나오기 쉬운 직업이나 많은 학습과 사고가 요구되어지는 신경적 자극이 강한 직업이다.


Photo by Anthony Tran on Unsplash

불안장애와 우울증에도 걸리기 쉽다.

 

ADHD라는 진단을 받지 못한 채 어른이 되면 불안 장애나 우울증과 같은 다른 정신질환이 발병하게 되는 확률도 높아진다. 그렇게 되면 ADHD라는 진단이 더 어려워진다. ADHD에 기인하여 불안장애나 우울병이 되는 경우가 있는 가하면, 각각 따로 발병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Lidia Zylowska씨는 "성인 ADHD를 잘 알고, 이 문제를 찾아낼 수 있는 전문의를 발견할 수 있다면 대처하기 쉬워집니다."라고 한다.

불안 장애나 우울병이 치료된 후에 환자가 집중력이나 작업 완료에 관한 문제를 안고 있느냐가 하나의 단서가 될것이다.  'ADHD 증상이 최초로 나타난 시기'도 고려해봐야 하며, ADHD는 유전성이 높은 병이므로, ADHD 가족력도 확인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형제 중 한명이 어릴 적에 ADHD라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행 능력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다른 형제도 한참이 지난 후에서야 ADHD가 발각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Photo by Joshua Hoehne on Unsplash

 

진단과 치료가 중요

 

위에서 상술한 항목 중 일부 또는 전부가 해당되는 것같은 사람은 가능한 빨리 전문의의 치료를 받도록 권한다. 진단이나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다양한 문제가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진찰을 받고 지금보다 더 명확한 길이 눈앞에 열린다면 마음도 편해질 것이며, 어려움에 대처하기 시작할 방법을 찾게 될것이다.

성인 ADHD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선 다양한 오해가 있다. 중요한 것은 성인 ADHD 환자를 진찰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는 것이다. 

Lidia Zylowska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ADHD에 대해서 읽어보고, 자신도 그에 해당하는 것 같은 사람은 용기를 내어 주윗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사이트

 

大人の「隠れADHD」とは? よくある症状やその特性(ライフハッカー[日本版]) - Yahoo!ニュー

ADHD(注意欠陥・多動性障害)を抱えた生活とは、いったいどのようなものなのでしょうか。 ADHDについてはさまざまな誤解が存在しています。多くの人が思い浮かべるのは、じっと座ってい

news.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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