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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Holic/일본에서의 나날들 4

무사히 한국 귀국 (에티오피아 항공 후기)

무사히라고 해야되나..무튼 해외 유입자의 코로나 발병도 있고, 일본 내에서 있을 이유도 없어서 부랴부랴 한국으로 귀국했다.사실 걱정이 많으신 어머니때문에라도 빨리 귀국해야 하나하는 조바심으로 비싸지만 에티오피아항공으로 발권.돌아가는 날, 카페 벨로체가 싸니까 가려고 했는 데 공사로 임시 휴업이라 ㅠㅠ 근처에 맥도날드로 갔다. 200엔에 핫케이크를 먹을 수 있었기에 아메리카노랑 시켰는데 주먹만도 안되는 크기의앙증맞은 핫케이크가 5-6개 들어있었다.. 역시 이유가 있는 값....ㅠ.ㅠ... 무튼 비행기 시간은 20시 50분이었기에 거기에서 시간 좀 떼우면서 컴퓨터 좀 하다가..맥도날드 와이파이가 1시간 한정이어서 ㅠㅠ 한시간 뒤 돌아다니다가 호스텔에서 체크아웃할 때 맡긴 짐을 찾아서 전철을 타러 갔다.사실 ..

전전하는 요즘

호스텔과 호텔, 그리고 에어비앤비를 전전하며 퇴사수속을 기다리던 요즘. 드디어 같지도 않은 퇴사를 하고, 거지같은 퇴사를 하고 귀국을 예정하고 있다. 이제 막 벚꽃도 보이고 주말내내 한참 따뜻해지나 했더니 어제 비가 오곤 오늘은 강풍으로 너무 추웠다 ㅠ.ㅠ 일본을 떠날 생각을 하니.. 그냥 그렇다.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지? 하는 생각만 들 뿐, 솔직히 회사를 나오는 데 엄청 홀가분했다. 이상하게도 회사에 갈 때는 비가 내렸는 데 회사에서 짐을 다 챙기고 나올 때는 하늘이 맑아져 있었다. 기분 탓일까. 홀가분해진 마음하고 비슷한 것 같아서 솔직히 이게 답인 것 같았다. 앞으로 6개월만 더 버티면 됬겠지만,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정말 좋은 일본인 친구들도 만났지만, 나로써는 향수병의 도가 치닫고 있어서 ..

3월 8일 일본 무사히 재입국!

일본 귀국짐을 마져 정리하지 못한 채 한국에 온 터라 퇴사할지 복직할지 집은 어디로 할지를 고민하다가 결국 퇴사하기로 했다. 죽어도 회사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퇴사수속 겸 남은 귀국짐을 정리하러 3월 11일쯤을 예상하고 비행기를 예약했었는데 웬걸.. 일본에서 3월 5일 밤에 결정된 입국금지로 인해 불똥이 튀어버렸다. 급한 마음에 대사관에 전화해서 물어봤지만 입국금지와 비자무효는 3월 9일부터이며 상세한 지침은 아직이라는 것이다. 일단 정신을 차리고 11일자로 예약했던 비행기를 취소하고, 8일로 예약을 다시 하려했는데 실화냐 싶을 정도로 저렴했던 비행기 값이 팍 올랐다. 게다가 제주항공예약은 가격변동으로 타여행사를 통해서도 잘 안되서 티웨이로 일단 바꿨다. 부랴부랴 8일 새벽 비행기를 끊고나니,..

어느덧 또 겨울

일본에도 아니, 내가 살고 있는 칸토(관동 지방)에도 겨울이 온 것 같다. 매년 겨울이 되면 회사 건물 로비에 이렇게 트리장식이 세워지는 것 같은데 올해는 겨울이 늦어서인지 트리 장식도 늦어진 기분이다. 예전에는 트리 장식만 보면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부쩍 다가와 온 것 같아서 설레였는 데 요즘엔 벌써 1년이 훅 지나갔네?하고 현실 부정중...아마 올해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가장 큰 변화는 몸무게가 12키로 이상 불어난 것 -> 인생의 흑역사의 종점을 찍고 있는 중그리고 내가 내 그림을 전시했다는 걸까?사실 나는 내가 미술을 전공한 것도, 디자인을 전공한 것도 아니어서 내 그림에 그렇게 자신이 있던 건 아니지만전시회를 열고 나니 모르는 사람들이 내 그림을 봤을 때 복잡하기도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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