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c한 일상, TMI/내돈내산 후기

[다이소] 고기친구 텃밭세트 (씨뿌리기 ~ 일주일 관찰기록)

달콤한방랑 2021. 1.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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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으로 고기친구 텃밭세트를 산지, 어언 일주일이 지났다.

소소하지만, 나름 행복한 관찰 기록을 후기로 적어보고자 한다.

 


첫날

 

다이소에서 USB랑 인테리어 도구 찾다가 취미코너에서 이녀석과 뙇하고 눈이 마주친 나..ᶘᵒᴥᵒᶅ

와.. 이거 물건인데? (≧▽≦)

엄마한테 궁디팡팡 당해도 떳떳하게 나만의 미니밭을 조성할 수 있을 거란 내음새를 미리 느끼며

고스란히 장바구니에 넣었다는....♪♫*•♪

그리고 집에 돌아와 탁하고 탁자 위에 놓고 세팅 준비!

외관 패키지 디자인은 딱 봐도 고기쟁이들을 위한 상추 화분이 되겠십니더

친절하게 제품 구성도 써있음! 가격은 오천원이나,

이걸 집었을 땐 이미 만원어치 상추를 뜯는 내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음...

뒷면에느 재배 방법에 대해 적혀있었다. 처음에 패키지를 뜯어보지도 않고,

발아전 순서에 01번에 부직포가 도대체 어딨다는 겨?라며 둘러보다 패키지를 열자 발견!

아래 사진과 같이 부직포를 끼워주고, 배양토를 넣으려고 꺼내니.. 사진처럼 흙이 좀 묻어있나 싶더니..

비닐 포장인데 ㅠㅠ 흙이 어디선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이게뭐야../오ㅓㅏㄴㅇ로ㅓㅏ로나

이거 할 땐 휴지나 물티슈를 깔고 하는 걸 추천!

비닐에 들어있는 배양토를 꺼내기 위해서 비닐 포장을 뜯는 단면을 찾아 뜯으면 된다

비닐 포장을 뜯어 화분에 넣으면 잘잘한 배양토들이 우수수 나온다.

손에 흙이 묻으므로, 남아도는 일회용 스푼으로 주변 정리를 하면서 흙을 정돈해 주었다.

씨앗이 생각보다 많아서 반은 적겨자를 반은 상추를 심기 위해 일회용 스푼으로 흙에 길을 만들어서 심어주었다.

이렇게 텃밭을 하는 게 처음이라 너무 ㅠㅠ 간격을 좁게 파서 넣었나 싶기도 했지만..

그렇게 해도 씨가 남아돌아서, 다 넣어버렸다는.....( ゚д゚).......

왠지 남으면 잘못한거 같아서... 강박감?에 그냥 다 심어버렸다.

참고로 씨앗은 사진처럼 약봉투같은 종이에 들어있다.

적겨자 씨앗이 뭔가 토끼똥같구려....

어찌저찌 씨앗을 심고나서, 물을 가득 주고 한파에 안자랄 까봐 집안에 빛이 그나마 드는 쪽에 두었다.

 


2일째

아~무리 봐도 낮에는 보이지 않던 싹이 이틀째 밤에 하나 쑥!하고 튀어나온 것을 발견!

안보인다고요? 여기요! 여기!!!

이거참.. 똥폰이다보니 화질은 구리지만, 뭔가 콩나물처럼 비집고 나온 싹을 보니 ㅠㅠ 넘나 감동인것...

이대로 쑥쑥 잘만 커다오 라며 부모님의 마음을 눈꼽만큼 실감하며 다음날을 맞는다.

 


3일째

짜잔~~~!!!!

뭔가 콩나물 기르는 기분...이지만

조금씩 이곳저곳에서 나 여기있소!라며 머리를 내미는 싹들이 보였다.

엄머 엄머... 뭔가 니네 네잎클로버같이 생겼다?

이렇게 사진으로보니 밭이 엉망진창인데...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잘 크는 싹을 보니 뿌듯뿌듯

그와중에 공부하다가 힘들어서 창모오빠 나온 비시즌의 김장 유튜브 봄

창모오빠.. 왜 여리여리김치맨에서 후덕후덕 김치파덜이 된건데 ...༼ಢ_ಢ༽༼ಢ_ಢ༽༼ಢ_ಢ༽

캡사이신 김치먹고 C**하는 오라버니 모습이.. 같이 나이 들어가는 입장에서 낯설지가 않다...흑...༼ಢ_ಢ༽

근데 요거 폰으로 아이패드 찍은 거라 화질은 아주 나쁘지만,

창모오빠 놈놈 귀엽다 ㅋㅋㅋㅋㅋ 바나나 김치 ㅋㅋㅋㅋㅋ

그렇게 김치파덜의 김치 먹방을 보고 급 상추들의 근황이 궁금해서 그날 저녁에 또 한번 보았다.

애들이 고개를 숙이면서 콩나물처럼 위로만 크고 있다...ㄷㄷㄷ.....

나, 잘못 심은거니???༼ಢ_ಢ༽༼ಢ_ಢ༽

확대... ㅠㅠ 화질...망....

이걸 보신 마이 맘 새드(우리 어머니는 말씀하셨지),

"너 콩나물 심었냐?"

 


4일째

 

싹이 고새 더 자랐는데 콩나물같다... 헤헤...

뭔가 빛이 나는 쪽으로만 고개를 돌리고 있는 아가들...

내가 얘네앞에서 잘 자라면 마구 뜯어먹을 거라는 x소리를 해서 그런가...

애들이 위로만 쑥쑥 크니깐 불안해짐...

결국 안되겠다.. 비루한 모습의 아가들이 불쌍해서 햇빛이 나는 곳으로 이동..

물도 잘 주는 데 애들이 위로만 자라는 게 몹시 수상해서 날도 좀 따뜻해지고 있겠다, 햇빛 근처로 모셔드림

햇빛 받으니 뭔가 신나보이는 새싹이들.

여러 블로그를 참고한 바,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좋다고....

그래서 위로만 자란걸까? 형광등 빛만 먹고 자라서...ㅠㅠ

햇빛 받고 신난 아가들

오구 이쁘다 오구오구~~

얼렁 얼렁 옆으로 팍팍 자라주렴^^*

언니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잖니?ㅋ

 


5일째

 

엄마가 춥다고 다시 실내로 델꼬 들옴..

뭔가 네잎클로버가 되어 있는 상추?응?...들

고새 조금씩 자라고 있는 데 한 아이는 위로 자라다가 지쳤는지 누워있다

이날은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된 사랑을 쏟아주지 못한 채 지나가버림...

 


6일째

 

실내에 놓아도 변함없지만, 어느새 곳곳에 싹을 틔운 아가들...

그리고 엄마가 따로 떠서 분양한 아가들

애들이 넘 촘촘해서 따로 분갈이했다는 옴마니

컴터 옆에 놔서 자주 볼 수 있지만.. 

슬슬 자꾸만 "뭔가 잘못된거 같어~~~"라는 옴마니 말에 짜증이 나기 시작-.-^^^^

그래도 상추답게 자라나려 하는 아이들도 있.... 겠지.....

하.... 답답한 6일째... 

다시 한번 다른 블로그들을 참고해봐야겠다..(ಥ﹏ಥ)

언니가 잘 몰라서 미안해.. 언니도 너네를 기르는 게 처음이라....(ಥ﹏ಥ)

미니 텃밭은 이번 생이 처음이라...(ಥ﹏ಥ)

라며 핑계를 외치며... 앞으로 상추가 될 때까지의 관찰기록을 정리해서 올려야겠다........(ಥ﹏ಥ)(ಥ﹏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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