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Holic/일본에서의 나날들

3월 8일 일본 무사히 재입국!

달콤한방랑 2020. 3. 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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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귀국짐을 마져 정리하지 못한 채
한국에 온 터라 퇴사할지 복직할지 집은 어디로 할지를 고민하다가 결국 퇴사하기로 했다.
죽어도 회사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퇴사수속 겸 남은 귀국짐을 정리하러 3월 11일쯤을 예상하고 비행기를 예약했었는데
웬걸.. 일본에서 3월 5일 밤에 결정된 입국금지로 인해 불똥이 튀어버렸다.


급한 마음에 대사관에 전화해서 물어봤지만 입국금지와 비자무효는 3월 9일부터이며 상세한 지침은 아직이라는 것이다.
일단 정신을 차리고 11일자로 예약했던 비행기를 취소하고, 8일로 예약을 다시 하려했는데 실화냐 싶을 정도로 저렴했던 비행기 값이 팍 올랐다.
게다가 제주항공예약은 가격변동으로 타여행사를 통해서도 잘 안되서 티웨이로 일단 바꿨다.
부랴부랴 8일 새벽 비행기를 끊고나니, 마음이 싱숭생숭


뉴스에선 나처럼 취업비자나 유학비자를 가진 사람들이 급히 들어가게되서 다들 주말행 비행기표를 끊어 돌아간다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집에서의 요양이 행복했던 나로썬 왜인지 또 일본에 돌아가야된다는 사실이 달갑지않았다. 어쨌거나 8일 새벽, 버스를 타고 무사히 체크인시간전에 도착해서 체크인 후에 비행기를 타러가는데
비자심사장에는 비자를 신청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다행히도 재류카드가 있는 나는 패쓰하고, 출국심사대로 향했다. 대구,경북을 들린 적이 있는 지 확인한 출국심사 위원?은 온도계로 내가 열이 나는 지 확인하곤 안으로 들여보내주었다.
문제는 입국심사인데 무비자만 금지라는 인식에 재입국으로 입국심사를 받을 때 이미 집을 나와 호스텔을 예약했는데 그 사실까지 상세히 신고해야하나 싶었다.
그런 걱정 중에 비행기에선 마스크를 한 승무원들이 종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코로나 사태에 대한 설명문과 어디서 묶는지등 정보를 기록하는 종이였다.
 입국심사하러 들어갈 때 제출한 뒤, 심사를 받아야한다는 내용이었다.


비행기에서 세관신고서와 함께 요런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보니 어느새 일본도착.
입국 심사대로 향하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심사를 받기위해 줄 서 있었다.


흔들려버렸지만, 한국인 일본인 전부 포함인 듯 했다.
이 서류를 작성하지 않았던 몇몇 일본인들이 서류작성하는 모습이 보였기때문이다.
서류를 내면 내용을 확인한 직원이 파란 종이를 건내주는데, 통과했다는 표식같은 것 같다.


 입국심사관에게 이 종이와 함께 재류카드를 받고 심사후 무사히 일본입국!
완전 귀국할 예정이었던 나로써는 ㅠㅠ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다행히도 통과했다.
일단 앞으로 남은 퇴사수속과 귀국짐정리를 빨리 끝내고, 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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