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Holic/일본에서의 나날들

전전하는 요즘

달콤한방랑 2020. 3. 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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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과 호텔, 그리고 에어비앤비를 전전하며 퇴사수속을 기다리던 요즘.

드디어 같지도 않은 퇴사를 하고, 거지같은 퇴사를 하고 귀국을 예정하고 있다.

이제 막 벚꽃도 보이고 주말내내 한참 따뜻해지나 했더니 어제 비가 오곤 오늘은 강풍으로 너무 추웠다 ㅠ.ㅠ

일본을 떠날 생각을 하니.. 그냥 그렇다.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지? 하는 생각만 들 뿐, 솔직히 회사를 나오는 데 엄청 홀가분했다.

이상하게도 회사에 갈 때는 비가 내렸는 데 회사에서 짐을 다 챙기고 나올 때는 하늘이 맑아져 있었다.

기분 탓일까. 홀가분해진 마음하고 비슷한 것 같아서 솔직히 이게 답인 것 같았다.

앞으로 6개월만 더 버티면 됬겠지만,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정말 좋은 일본인 친구들도 만났지만, 나로써는 향수병의 도가 치닫고 있어서 인지 더 이상 체류할 의미가 없었던 것 같다.

일단 한국에 들어가기 전에 깔아야 한다는 어플인 [자가진단 어플]을 깔아놓았다. 

아직 열이나 이런 건 없는 데 매일 핸드폰과 컴퓨터만 들여다보고 있고, 잠만 퍼질러지게 자다 보니 머리만 아픈 것 같다.

무튼 병원에 들릴 일도 있고 해서 나와 본 우에노는 벚꽃으로 너무 예뻤다.

다음에 서울에 가면 필름으로도 찍어 놓은 것들을 한꺼번에 인화해야 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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