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모리회장 여성비하발언에서 사임까지 정리

<내용에는 의역/직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주전부터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모리 회장의 성차별적 발언이 화제가 되어 뉴스에 많이 올랐는데, 그 내용의 흐름을 간단히 정리한 뉴스가 있어서 공부겸 번역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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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 모리 요시로 회장이 성차별 발언 사건때문에 2월 12일에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월 3일 모리 회장의 문제 발언에서부터 그동안의 흐름을 시간에 따라 좇아가보았다.

 

2월 3일(수) 모리 회장의 여성 차별 발언

모리 회장이 일본 올림픽 위원회(JOC)의  임시 평의원회에서 "이사회 회의에 여자가 많으면 시간이 걸려요."라는 발언을 했다. 이는 현재 20%정도인 JOC의 여성 이사를 40%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에 대한 모리 회장의 개인적인 견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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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목) 모리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사죄는 했으나 회장직 사임에 대해선 부정, IOC는 마무리를 하려 함

모리 회장은 도쿄 하루미에서 보도진의 취재에 응하였고, 3일에 했던 발언을 사죄하며 철회했다. 반면, "사임할 생각은 없습니다."라며 단언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웃기려고 물어본거죠?"라는 식으로 대답하는 자세가 방송으로 중계되어, SNS에서는 "적반하장 기자회견"이라고도 불렸다.

한편,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의 홍보 담당은 "모리 회장은 발언에 대해서 사죄해싸. 이걸로 IOC는 이 문제를 끝내려고 한다."고 답변했고, 문제를 마무리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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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금) 국내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짐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한 항의서명 캠페인이 Change.org에서 시작되었는 데, 캠페인 시작 하루만에 5만명 이상이 찬성했다.(12일 오전에는 14만 7천명이 찬성) 또한, 국제 인권 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가 모리 회장의 발언을 이유로 "일본의 성차별은 금메달감"이라며 비난을 공표했다. 각국의 주일대사관도 'DontBeSilent(침묵하지 말자)'라는 해쉬태그를 걸어, 남녀 평등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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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월) 많은 봉사활동 단원이 사퇴한 것이 밝혀짐

모리 회장의 여성 차별 발언 후에 도쿄 올림픽 봉사활동단원 390명이 사퇴했다고 조직위원회가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 자민당의 니카이 토시히로 이사장은 기자 회견에서 '일시적인 사퇴'라고 하며, "현상황이 안정되서 조용해지면, 그 사람들의 생각도 다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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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수) IOC가 방침을 변경, 모리 회장의 발언을 비판

IOC가 모리 회장의 발언은 '대놓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는 공식성명을 내걸었다. "IOC는 남녀 평등에 관해선 우수한 대처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해날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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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수) 도쿄 올림픽 최고위 스폰서가 '유감'이라 언급

IOC와 최고위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는 도요타 자동차는 "이번 도쿄 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의 리더의 발언은 우리 도요타가 중요시 해온 가치관과는 다르며, 실로 유감이다"라는 도요타 아키오 회장의 의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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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목) "모리 회장이 회장직을 사임하는 방향으로 조정중"이라고 여러 언론에서 보도함

호쿠고쿠신문(北國新聞)과FNN프라임뉴스 등 여러 언론들은 2월 11일에 모리 회장이 회장직을 사임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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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금) 모리 회장의 사임 표명

올림픽 조직 위원회는 2월 12일 오후 3시부터 긴급 회의를 열어, 서두에서 모리 회장의 사임을 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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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여기까지가 모리 회장의 여성비하발언에서 회장직 사임까지의 내용이었다. 사실 모리 회장은 무전으로 일한다고 발언하면서, 뒤로는 봉사단체등을 통해 엄청난 금액의 후원을 받아 잇속을 차렸다는 등 그의 부정부패와 관련된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여성 성차별적인 발언은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지만, 일본에서 특히 화제가된 것은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해 다들 예민해져 있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뭐, 이 일로 인해 남녀 평등 의식이 높아지면 좋겠지만, 솔직히 일본 회사에서 한국사회보다 더 남녀 평등에 힘쓰는 일본의 워라벨에 놀랬던 나로썬, 저 나이대의 연식이 있는 고위 관직의 사람들의 성차별적인 발언은 아시아든 유럽이든 어디서나 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확 와닿지는 않았다. 

남녀 평등은 정말 중요한 거지만,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고생할 생각은 안하고 출산이다 연약하다는 핑계로 현장에 나가길 꺼려하거나, 힘쓰지 않고 편하게 일하려는 여성 엔지니어들을 보면서 어처구니없다는 생각도 했었기 때문이다. 나도 연약하고, 결혼해야 하고, 출산을 해야하는 같은 입장의 여성이지만, 힘 쓰고 야근을 많이 해야하는 엔지니어 업무를 편하게만 하려는 여성 엔지니어들로 인해 "이래서 여자는 안돼."라는 남성 엔지니어들의 발언을 자주 들어서 일지도 모른다. 

쓰다보니 TMI가 길어졌는데.. 아무튼 이 사태로 일본의 지나치게 보수적인 사람들의 남녀평등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되면 좋겠지만, 우리나라도 이런 것들을 반면교사 삼아 미투 운동등 성차별, 성폭행과 같은 문제에 더 엄중한 처벌을 가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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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이트

森喜朗会長、辞意表明。これまでの流れは？【3分で分かる】（ハフポスト日本版） - Yahoo!ニ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