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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월 10일 일본 뉴스에 의하면, 도쿄만 해도 1일 감염자 수가 189명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도내에서 1일에 확인된 감염자수로써는 4월 8일이 144명, 9일이 181명을 넘어 3일 연속해서 최다인수를 갱신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오늘 12시 기준으로는 벌써 5300명을 넘는 일본.
4월 5일을 기준으로 도쿄에서 제일 감염자 수가 많은 곳은 세타가야구, 메구로구가 2위, 시부야가 3위, 우에노,아사쿠사,긴자,신주쿠가 잇달아 많다고 한다.
긴급 사태 선언을 내리며, 감염자 수의 감소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에 오늘 오후 일본 정부의 긴급 사태 선언 대상 지역으로의 추가를 요청했던 아이치현, 교토부, 도치기현에 대해서 현시점에서는 추가할 필요성이 없다는 견해를 니시무라 경제 회생 담당 대신은 나타냈다.
사회면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일본의 '현금 급부금'이다.
코로나로 감염 확대로 인해 수입이 줄어든 세대에 대해 지급할 예정이며, 전국이 동일한 기준으로 1세대 주택의 월 수입이 10만엔 이하면 주민세 비과세수준으로 간주되어, 급부 대상으로 할 방침이라고 한다. 또 부양 가족이 2명이상인 경우는 세대주의 월 수입이 20만엔 이하일 경우에 지급되며, 주민세 비과세 세대의 수준이 시구청이나 가족 구성원에 따라 다르게 대응된다고 한다. (*자세한 기준에 대해서는 아래 출처 사이트를 참고 바란다.)
또 재밌던 기사도 있었는 데 코로나로 인한 외출 자제 명령이 내려지면서,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술자리를 열고 있다는 뉴스였다. Zoom이나 Skype를 통한 화상 통화를 이용해 각자 술병이나 캔맥주를 들고 건배를 외치며 술을 먹는 모임을 한다는 것이다. 어떤 술을 먹는 지, 안주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달군다고 한다. 4~5명을 한정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바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온라인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회의도 가능하다고 한다. LINE에는 SNOW같이 통화 중에 얼굴 보정기능도 있어서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이게 더 분위기를 띄운다고.
아무튼 일본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정보 통신 기기를 이용한 변화들도 의외로 많이 생겼구나 싶다. (무시한 건 아니지만...)
요즘 젊은 이들 사이에서 더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애 대해서 내가 일본인 친구에게 들은 루머에 의하면, 젊은 남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술집과 클럽등에 가서 전염되어 와 가족들에게 퍼트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코로나 감염지로써 화두가 되었었던 시부야. "젊으니까 괜찮다."고 했던 젊은 이들도 긴급 사태 선언이 내려진 후에는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지만, 위기감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도 한다.
항간에는 긴급 사태 선언에 대해서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일본 국민들의 코멘트들도 있었는데, 이에 더해 자민당의 아오야마 참의원은 "현금 급부금에 대해서는 너무 적고, 긴급 사태 선언은 너무 느린 대응"이라며 지적하기도 했다고.
(그도 그럴 것이 아베 총리가 가장 신경썼던 부분이 '도시 붕괴'보다는 '경제 붕괴'였기에 이와 같이 대처가 느려진 것이 아닌지..)
게다가 연기된 올림픽 개최로 인해 경제적으로 많은 손실을 봐야 했던 일본..한 때 일본인 친구가 "일본의 정치가들은 다 썩었다."라고 비판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건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위기의 상황에 어떻게 나라의 대표들이 대처해야 할 지 뼈져리게 알게 해준 것이 코로나 사건이 아닌 가 싶기도 하다.
(우리 나라도 대만처럼 했으면....하는 생각만 맴돌기도 했지만, 그렇게 되었으면 내 귀국도 더 멀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이기적인 생각도 들었다.)
솔직히 내 시각에서는 일본의 지금 급부금이나 마스크 배포나 이미 때늦은 처리이며, 그러할 만한 돈을 나누어 줄 '돈'이 일본에 남아 있기는 하나 싶기도 하다. 어마 어마한 세금을 내야 되는 일본이긴 하지만, 올림픽 개최를 위해 더 엄청난 부채를 지고 있다고 하는 데... 이런 것들이 정말 가능할까 하는 의문만이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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