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Holic/일본 소식통

결혼하지 않는 남자들

달콤한방랑 2021. 10. 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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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기 전인 거의 7-8년 전, 우연히 서울에서 만났던 여러 일본인 남사친들이 있었는데
그중에는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을 즐기는 분들이 더러 있었다.

일본 생활을 하면서도 직장 내에서도 독신인 4-50대분들이 많았는 데
사회에서는 결혼을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독신들도 많아서 당연한 느낌이라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이번에 포스팅할 기사는 작년에 스크랩해두고 ㅠ.ㅠ 미뤄왔던 건데
우리나라에서도 독신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하니,
일본과 비슷한 사회적 변화를 보이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공부 겸 정리해 보았다.


<내용에는 의역/직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980년대부터 젊은 남녀의 결혼을 희망하는 의식에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에는 미혼 남녀의 6-70%가 '교제 상대'가 없다. 일본에는 「결혼하고 싶은데 할 수 없다」는사람이 늘어 가고 있다. 일본인의 결혼을 방해하는 요인은 도대체 무엇인 걸까?

 

■  사실은 독신 남성이 많은 일본?

'미혼화'라는 키워드를 보면 '(남녀 고용 기회 평등법이 제정・시행된) 1980년대 이후 고학력화 된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게 되어, 결혼하고 싶지 않아 져서겠지'라며 막연하게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사회에선 미혼화라고 하면 '여성의 미혼화'를 의미하는 경향, 이미지가 따라붙는 경향이 강해서 미혼화를 주제로 한 TV 드라마 등에서도 독신의 중년 커리어 여성과 기혼한 중년의 커리어 남성과 같은 역할의 조합 등 여성의 '독신' 이미지가 강하게 묘사되거나 한다.

하지만 일본의 미혼화는 사실 여성보다도 남성에게서 더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도표1

도표 1에서 알 수 있듯이 1985년에 실시된 조사에선 남녀 모두 생애 미혼율이 매우 낮아 굳이 말하자면 여성의 생애 미혼율 쪽이 약간 높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것이 1990년대에 들어서면 남성의 생애 미혼율이 급상승하기 시작하여 그 이후에는 남성의 생애 미혼율이 여성보다 계속 크게 웃돌고 있다. 여성의 생애 미혼율도 2000년부터 상승하는 경향이지만 남성의 상승 커브는 따라잡지 못한다. 

최근 2015년에 실시된 조사에선 남성의 생애 미혼율은 24.2%, 여성은 14.9%가 된다. 바꿔 말하자면, '일본의 50세 남성의 4분의 1은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다'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해 여성은 약 7명 중에 1명이므로, 양쪽의 생애 미혼율에는 큰 여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 시점에서 50세 인구는 남녀 모두 86만 명이다. 그러므로, 이 인구에 생애 미혼율을 곱해서 간단히 계산을 해보면, 여성의 약 13만 명에 비해 남성은 약 21만 명 정도가 생애 미혼자인 것을 알 수 있다.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남성 생애 미혼자가 많다는 것이 일본의 현실인 것이다.

 

■  18세~34세까지의 남성 70%는 교제 상대가 없다?



이와 같이 일본에 있어서는 급속한 미혼 화가 특히 남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미혼화를 세계적인 차원에서 보면 반드시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왜냐하면 전부 통틀어서 '합법적인 미혼 화가 진행되고 있다 = 파트너가 없다'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국이나 유럽은 다민족 국가로 하나의 국가에 다양한 민족과 종교가 존재하고 있다. 민족이나 종교마다 결혼제도가 달라서 획일적인 결혼제도로는 하나의 나라 안에 있는 이민족(혹은 타 종교) 간의 결혼을 지지해주지 못하는 경우도 매우 흔히 나타난다. 그래서 일부러 획일적인 법률상의 결혼이 아닌, 사실혼이나 세법 상으로 결혼을 하는 커플도 다수 있다. 이러한 민족의 사정을 무시하고 '일본은 혼외자가 늘지 않는 게 문제다. 그러므로 미혼화에서 저출산 문제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단정 지어버리는 것은 약간 단일 민족주의적인 편견에서 왔다는 발상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러한 다양한 민족이 한데 섞인 나라의 사람들이 보면 미혼화의 진행은 그다지 본질적인 문제로는 보이지 않는다.

'미혼화라고 하지만 그렇게 고민할 이야기야? 파트너는 있지만, 결혼하지 않는 것일 뿐인 건 아냐? 혼인신고를 동사무소에 제출할지 말지의 차이 아냐?'라는 견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에 있어서 미혼화는 다민족 국가에서 고려할 수 있는 단순한 제도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데이터가 존재한다. 

'파트너는 있지만, 세금 상의 문제로 합법적인 결혼은 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늘었다는 결과로는 생각하기 어려운 자료가 있다.

도표2

도표 2는 18~34세의 결혼한 적이 없는 미혼자 중 '교제 상대가 없다'는 사람의 비율(비 교제율)의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2000년쯤부터 그 비율이 증가하여, 2005년 이후에는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에 실시된 조사 결과에선 실제로 미혼 남성의 70%, 여성의 60%가 애초에 '교제 상대가 없다'라고 대답했다. '혼외자가 인정되면 아이도 늘어난다'는 견해는 교제 상대가 있을 때의 이야기가 된다. 교제 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아이의 호적을 넣는다/넣지 않는다는 논쟁은 그다지 유력한 저출산 대책의 논의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자료를 통해 보인다.

비 교제율과 생애 미혼율의 추이는 시차는 있지만 거의 병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2가지의 자료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교제 상대가 없기에 미혼인 채로 있는' 남녀가 급증하고 있다는 모습이다. 

거리에서 눈에 띄는 젊은 남녀의 대반수가 젊은 데도 불구하고 특정의 남자 친구/여자 친구를 가지지 않게 됐다는 게 자료가 나타내는 오늘날의 일본의 모습인 것이다. 물론, 그 자체가 개인에게 있어 나쁜 것이라고 하는 건 아니다. 애초에 지금의 남녀가 교제나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면 그걸로 된 거다. 주위에서 강요할 일은 절대 아니다.

그러한 연유로 얼마만큼의 젊은 남녀가 실제로 결혼을 바라고 있는지 보면 여기에 대해선 좀 전에 비 교제율을 나타냈던 것과 같이 18~34세의 독신 남녀의 결혼 의지를 물은 조사 결과가 있다.

2015년에 실시된 이 조사의 결과에선 남성의 86%, 여성의 89%가 '언젠가 결혼을 할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즉, 젊은 독신 남녀의 약 90%가 결혼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비율은 1980년대 조사와 거의 변함이 없다. 조사에서는 일본의 젊은 남녀의 90%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남성의 70%, 여성의 60%에는 교제 상대가 없다는 것이 된다. 이건 개인의 생활 패턴의 변화의 문제로 정리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며, 1980년대까지에는 없었던 일본의 새로운 사회문제라고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혼 화가 진행된 일본 현실에 대해서 '결혼을 꼭 원하진 않는다는 개인의 생활 패턴의 변화의 문제'와 '혼외자 문제에 있어서 결혼은 오히려 필요 없다'라고 인정하는 의견도 있다. 개인의 희망으로 그와 같이 생각하는 건 자유이며, 부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걸 범론으로 들며 '최근에는, 요즘 젊은 이들은...'이라며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자료들은 나타내고 있다.

이제까지 보아왔듯이 옛날과 변함없이 젊은 남녀의 대반수가 '언젠가는 결혼하고 싶다'라고 희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실현되지 않은 채 50세를 맞이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결혼 희망이 계속해서 이뤄지지 않는 것을 나타내는 사회현상을 개인의 생활 패턴 문제라고 간주하여 버려서는 많은 사람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무시한 논의가 되어버린다. 사회 전체에서 미혼화라는 문제를 좀 더 정면에서 고려해나갈 필요가 있는 건 아닌 가하는 생각이 든다.


출처 사이트

 

日本人男性、4人に1人が「50歳で結婚経験なし」の深い事情(幻冬舎ゴールドオンライン) - Yaho

1980年代から、若い男女の結婚願望の意識に変化がないにもかかわらず、未婚男女の6~7割が「交際相手」がいない現代。日本には、「結婚したいのにできない」という人が増えつつあります�

news.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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