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바구니/먹부림이 좋아

대전 탄방동 카츠고메이

달콤한방랑 2021. 9. 12. 14:13
728x90
반응형

오랜만에 친구랑 만나서 함께하는 저녁!

그동안 눈독만 들이고 가보고 싶었던 카츠고메이로 향했다.

 

대전 탄방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도보로 2-3분도 채 안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카츠고메이.

출처: 네이버지도

생각보다 찾기 쉬웠지만, 가본 적이 없는 길쪽이라 친구따라 가면서 조금 허둥거렸다 ㅋㅋㅋ

암튼 카츠고메이는 카츠고메이(소바in카츠)라는 간판이 걸려있었고,

소바와 가츠가 주 메뉴인지 카츠고메이라는 이름보다 소바 in 가츠가 간판처럼 크게 써있다.

외관은 벽돌로 된 벽과 어우러진 유리창, 포인트를 준 조명으로 깔끔한 느낌이었다.

사실 내부 인테리어를 보고 좀 비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뭔가 젊은 세대를 공략한 느낌?ㅋㅋㅋ

라탄이나 벽돌, 인테리어 소품하고 잘 어우러진 내부 인테리어가 사진 찍고 싶어지게 만듦 ㅋㅋㅋㅋ

자잘하게 인테리어 곳곳에도 신경쓴 느낌이 보인다.

전체적으로 두사람만 앉을 수 있는 2인 테이블에서 4인 이상이 먹을 수 있는 4인 테이블등이 구비되어 있는데

가게 안은 생각보다 넓지만, 테이블 수가 많아서 뭔가 따닥 따닥 붙어앉은 느낌 ㅋㅋㅋ

카츠고메이도 주방이 오픈된 느낌이라 요리사들의 음식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테리어 소품 중 재밌던 게 자전거 ㅋㅋㅋㅋㅋ일본 게하에서 자주보는 인테리어 느낌 ㅋㅋㅋㅋㅋㅋ

벽에 옹기종기 놓여져있는 화분도 귀엽고 ㅋㅋㅋㅋ

암튼 이 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대기없이 들어가 앉았다. 

일단 앉으면 기본 반찬으로 고추냉이 절임?이랑 단무지가 작은 가마종지?에 담겨져 있었고,

샐러드를 맛있게 먹기 위한 샐러드 소스가 구비되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주문 시에 점원이 유리병에 담긴 물병을 가지고 옴 ㅋㅋ

일단 친구랑 자몽에이드 하나를 주문시켜서 나눠 마시는 데 자몽이 씹혀서 더 상콤했음 ㅋㅋㅋㅋ

배고픈 마음에 치돈이랑, 등심, 그리고 소바(넘넘 궁금했음)까지 총 3가지 음식을 주문함 ㅋㅋㅋ

출처: 네이버지도

아무리 확찐자인 나라도 여자 둘이 3가지는 배부를 것 같았지만, 아무래도 ㅠㅠ 소바랑 가츠를 포기할 수가 없더라...

설레이는 마음으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면서 테이블 귀퉁이에 세워져있는 판넬도 읽어봄 ㅋㅋㅋ

참고로 카츠고메이의 특징이자 매력적인 소스가 바로 허브솔트였는데.... 와... 신의 한수였다 ㅋㅋㅋㅋㅋ

새우젓도 나오긴 했는데, 비릿한 맛보단 양념이 강해서 새우젓인지 모르고 그냥 젓갈인줄로만 앎 ㅋㅋㅋㅋㅋ

암튼 주문한 세가지 음식이 거의 한 15분~20분만에 나옴!

냉소바랑 치즈카츠, 등심가츠 이렇게 나오는 데 소바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람 ㅋㅋㅋ

또 유부가 올라간 된장국이랑 같이 나옴 ㅋㅋ 된장도 맛있긴 했지만, 돈까스 정석의 된장이 더 맛있었음 ㅋㅋㅋㅋ

카츠고메이가 특이한 게 소바는 갈아낸 무 위에 라임이 올려져 있었고,

카츠 반찬으로 나온 단무지와 고추냉이 절임 위네는 레몬이 한창 올려져있다.

라임이나 레몬을 곁들임으로써 상큼한 맛을 유지하려는 의도인 듯 한데, 단무지와 레몬의 조합은 예상외로 괜찮았다.

요즘 손이 자꾸 떨리는 지 여기서 찍은 음식 사진이 다 저렇게 나옴 ㅋㅋㅋ 

하지만 실물은 괜찮은 비주얼 ㅋㅋㅋ 

나는 주로 등심까츠를 먹고, 친구는 치돈을 먹었는 데 나눠 먹으면서 느낀 건,

허브 솔트와 같이 곁들여 먹는 등심카츠... 정말 ㅠㅠ 최고였다 ㅋㅋㅋ

치돈도 치돈 나름의 녹아내리는 치즈와 어우러진 고기의 맛이 좋았지만,

등심카츠의 고기맛과 육즙은 정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까스 정석이 이제껏 가 본 대전 돈까스 집 중 제일 맛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미안... 이제 널 떠나보낼 때가 온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

카츠고메이가 한방에 눌러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단번에 인생 돈까스 집 등극함 ㅋㅋㅋㅋ

진짜 맛있다고 주위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니는 데

그 이유가 내가 일본에서 맛 본 맛있는 돈까스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거!

돈까스 정석도 비슷했지만, 카츠고메이는 같은 레벨인 것 같다.

사실 돈까스의 바삭거림을 일본에선 중요시하는 것 같았는 데,

남친이 대학생때 유명한 돈까스 정식 집에서 알바했던 얘기를 말해준 게 기억났다ㅋㅋ (또 TMIㅋㅋ)

바삭바삭한 돈까스를 만들려면 돈까스를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에 걸쳐 빠른 시간안에 튀겨내야하는 데 기름양도 만만치 않고,

그만큼 수고와 노력이 들어가서 촉감을 맛있게 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튀김옷을 맛있게 만들려면 많은 기름과 수고가 들어가는 듯...!! 

(그래서 내가 그런 돈까스 먹고 싶다고 만들어달라니까 기름 살 돈으로 그냥 사먹으라고 ㅋㅋㅋㅋ현실남친ㅋㅋㅋㅋㅋ)

그 정도로 생각보다 만들기 까다로운 돈까스여서인지

맛집이라고 가도 맛있다고 느낀 게 돈까스 정석 한 곳 뿐이었는데....

이 집 가고 나서 강추하는 돈까스 집은 카츠고메이가 됨 ㅋㅋㅋ

왜 이 짤이 생각난거지 ㅋㅋㅋㅋㅋㅋ

특히 일본식 돈까스의 '맛'을 아는 사람들은 여기를 가보길 바란다.

무엇보다 가게 이름이 왜 카츠고메이(돈까스 구루메...)겠는가?ㅋㅋㅋㅋㅋㅋ

내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카츠고메이의 돈까스는

일본식 카츠와 같이 사쿠사쿠(바삭바삭)한 느낌도 잘 살아있었거니와,

등심의 맛도 씹을 수록 찰진 게 질기지 않고 맛있었다.

치즈카츠는 치즈가 솔솔 녹아들어와 맛있었고,

이것도 자칫하면 되게 느끼해질 수 있는데 느끼함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치돈이랑 등심이랑 같이 먹어보니, 등심카츠가 훨씬 육즙이 있고 고기맛이 맛있다고 느껴졌다.

(고기가 다른가??-.-???)

샐러드는 솔직히 그냥 그랬지만(샐러드는 돈까스 정석이 더 좋았음),

소스로 젓갈과 와사비라는 이색적인 조합도 괜찮았고,

다른 돈까스집에서 돈까스를 먹고나면 기름기가 느껴져서 느끼했는 데

여기는 허브솔트 소스를 찍어먹어서 그런지 느끼함이 덜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것.

또 가장 중요한 게 소바인데, 소바면은 일단 합격! 메밀이 찰지고 맛있었다.

츠유는 다시마?인가 미역같은 해초와 어울러진 츠유였는 데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비릿함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론 진한 츠유에 해초류 없이 파와 와사비를 섞어 먹는 걸 선호해서인지

해초류가 들어간 츠유는 신선했지만,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뭐, 츠유의 맛 자체는 맛있었다. 일본 소바집에서 먹는 우러난 츠유맛과 비슷해서 나쁘지 않았다.

다른 소바집들보단 여기 소바를 추천하지만, 해초류가 들어가는 게 싫다면 고려해볼 사항일 듯하다.

이렇게 3가지 음식을 먹고 나니 내리고 있던 소나기가 멈춰서 가까운 보라매 공원도 산책했다.

구름이 하트모양이어서 넘나 이뻤던 저녁!

그 후에 또 비가 주룩주룩 내렸지만,

맛있는 음식과 몇시간에 걸친 수다로 마음도 배도 풍성해진 저녁이었다 ㅋㅋㅋㅋㅋㅋ

 

< 찾아가는 법 >

📮 주소 대전 서구 문정로48번길 52
    지번 대전 서구 탄방동 645
📞 전화 042-483-3303
⏰ 영업시간
매일 11:30 - 15:00 마지막 주문 14:00
매일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매일 17:00 - 21:00 마지막 주문 20:00
🚌 버스 604 개나리아파트 하차 후 도보 8분 이내
          104 탄방역 1번 출구 하차 후 도보 4분 이내
🚌 지하철 탄방역 1번 출구에서 94m 

< 위치 >


참고 사이트

 

카츠고메이 : 네이버

방문자리뷰 181 · ★4.73 · 매일 11:30 - 15:00, 마지막 주문 14:00,매일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매일 17:00 - 21:00, 마지막 주문 20:00

m.place.naver.com

반응형

'관심 바구니 > 먹부림이 좋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관저동 패러렐 월드  (0) 2021.09.24
대전 탄방동 대복국수  (0) 2021.09.15
대전 탄방동 풍국면  (0) 2021.09.07
대전 탄방동 돈까스정석  (1) 2021.09.05
대전 탄방동 항아리돈까스  (2) 2021.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