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방랑/태국

태국 방콕 비행기 무덤(Airplane Graveyard) 가는 법

달콤한방랑 2020. 3. 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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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우연히 해외의 유명한 여행 인스타 그래머의 사진을 통해서 알게 된 비행기 무덤.

의외로 우리나라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 일본 사이트를 찾아보고 가게 되었다. 

이 곳은 이미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나온 방콕의 관광명소로 백패커들 사이에서 꽤나 유명한 곳이다.

보잉 747이라는 비행기와 McDonnell Douglas MD-80 비행기가 폐기되어 있는 곳이라서 항덕들도 많이 온다고 한다.

1-2년 사이에 급 살이 찐 터라 다이어트를 하고 예쁘게 입고 가보고 싶기도 해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방콕은 두 번째라 돈은 많이 쓰고 싶지 않고,

뭔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 가서 사진은 찍고 싶은 욕심에 무턱대고 가게 되었다.

영업시간은 9시부터 18시 30분까지로 되어 있지만, 해가 지면 다들 돌아가는 느낌이라 거의 18시 정도에 나왔던 기억이 있다.

사실 갈까 말까 망설였던 건 같이 가기로 했던 일본인 친구들이 공항으로 가야 했기에 나 혼자 가도 괜찮을 까 하고 조금은 불안했다.

택시가 아닌 배를 선택했다는 점, 그 수상 버스로 가는 것이 내 인생 처음이라는 것과

지금은 이 곳에 홈리스들이 살아서 들어가려면 200밧씩 돈을 걷는다는 점 

(100밧이었으나 200밧으로 올랐다한다... 😭 도둑놈들..) 

그리고 무엇보다 그 홈리스들에 대한 나의 편견이 있어서 인지 혼자서 가기가 무서웠던 점들이 내게 걱정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나 혼자서 여행하러 온 것 아니야, 도전해보자 하며 용기를 내서 일단 GPS를 잡고 가기로 했다.

이곳에 가는 방법은 아래의 참고 사이트들에도 적혀 있지만, 배와 택시로 가는 방법이 있다.

 

 1) 택시로 가는 방법


  • 총 소요시간 : 약 20분 (스쿰빗역 기준)
  • 비용 : 편도 약 120밧 ~ 200밧 이내  (스쿰빗역 기준)

택시로 가는 방법은 스쿰빗까지 가서 택시를 타고, 아래에 적어놓은 주소로 가는 것이 해외 블로그에서 많이 나왔던 방법이다.

방콕 시내에서 가면 교통 정체가 없는 한, 거의 20분~25분 이내에 도착한다고 한다.

카오산 로드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로 250~300밧 정도 든다고 한다.

비행기 자체가 Thanombutra School 근처에 있기 때문에  Thanombutra School로 위치를 잡고,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된다고도 한다.

아무튼 유명 해외 블로그에서도 이 주소를 적어두고 있으므로 적어본다.

(트립어드바이저에 나온 주소는 구글맵으로는 잘 안 잡혀서 그냥 아래의 주소로...)

รามคำแหง ซอย103 แขวงหัวหมาก เขตบางกะปิ กรุงเทพฯ
Ramkhamhaeng Alley 103, Khwaeng Hua Mak, Khet Bang Kapi, Bangkok

 

Thanombutra School

ถนนรามคำแหง, Bangkok, Thailand 10240

 

 

스쿰빗은 스쿰빗 로드가 있고, 스쿰빗역이 있는데 스쿰빗 71역 쪽에서 그랩을 잡아타고 가면 120밧에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위 주소(Ramkhamhaeng Alley 103, Khwaeng Hua Mak, Khet Bang Kapi, Bangkok)에서 내리면

도보로 약 5분 정도 걸으면 비행기 무덤에 도착할 수 있는 듯하다.

아니면 Thanombutra School로 위치를 잡고 가면 바로 도착한다고 뜨니, Thanombutra School에 내려도 좋을 듯하다.

 

 2) 수상 버스(배)로 가는 방법


Wat Sriboonreung(왓 시분 르엉) 역 + 도보 약 10분 이내

  • 경로 : 펫차부리역 → 아속역(수상 버스역) → 왓 시분 르엉역 → 비행기 무덤
  • 총 소요시간 : 약 55분
  • 수상 버스 비용 : 편도 17밧 

혼자서 가도 씩씩하게 잘 갈 수 있었던 내가 선택한 방법은 수상 버스!

처음 타는 거라 어벙 벙하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구글맵으로 잘 잡고 생각보다 쉽게 갈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겐 조금 비추하는 방법이다.

아속역(*BTS 아속역과 다르므로 주의할 것)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목적지인 왓 시분 르엉역까지는 약 55분(도보 포함) 정도가 걸리기 때문이다.

나는 택시비보다 약 10배나 엄청나게 싼 요금으로 갈 수 있다는 것과 배에 앉아서 노곤노곤 종점까지 가는 것이 꽤나 시원하고 좋았기에 만족했었다.

구글맵에서는 수상버스로 가는 시간만 소요 시간이 45분 정도라고 했는데, 내가 갔을 때에는 거의 35분 정도 가량 걸렸던 것 같다.

일본 블로그에서는 17밧을 내고 탔다는 데,  나는 탄 시간이나 역이 아속이기도 했고

붐비는 시간대도 아니고 오후 3시정도여서인가.. 9밧만 내고 되게 싸게 갔다... 하지만 돌아올 때는 정확하게 17밧을 내고 돌아왔으니, 원래 요금은 17밧이 맞는 것 같다...

아무튼 나와 같은 짠내 투어라면 경비도 아끼고 경치도 보면서 갈 수 있으므로 추천하는 방법이다.

많이 내도 20밧 이하니까 천원도 안 되는 돈으로 다녀올 수 있으니까 꽤나 좋은 방법 같다.

더군다나 수상버스에서는 사람들이 사는 풍경을 즐기면서 갈 수 있으니 말이다.

추천하는 시간대는 아침에 가면 사진을 찍는 인싸들이 적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처럼 2~3시 사이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최대한 붐비지 않는 선에서 일몰과 함께 비행기를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비행기 자체가 어둡고 부지에는 노숙자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내가 묶었던 숙소는 아속역에 있었기 때문에 수상 버스 아속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MRT아속역과는 전혀 다른 곳에 있기 때문에  MRT펫차부리역으로 가야만 했다.

수상버스 아속역은 펫차부리역에서 나와 2분 정도 걷다 보면 나오는 곳인데 대부분의 태국 사람들이 여기로 향해서 졸졸 따라갔던 기억이 있다.

 

펫차부리역에서 길을 헤맬 것 같으면 Asoke Pier라고 적힌 표지판을 두리번거리면 찾을 수 있는데

그걸 보고 그대로 나와서 구글맵으로 확인하며 아속역 선착장으로 갔다. (사실 펫차부리역에서 사람들 따라서 걸어옴)

드디어 선착장에 도착! 선착장은 매 시간마다 운영되는 것 같았는 데 내가 간 시간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역에는 배 시간표와 요금표가 붙어있었는 데 나는 봐도 모르겠고, 불안해서 승무원인 듯한 분에게 목적지인 왓 시분 르엉 역까지 무슨 배를 타냐고 물어보고 기다렸다. 

드디어 왓 시분 르엉까지 가는 배가 도착! 여기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릴 때 나도 빈자리를 찾아 어서 탔다.

배는 안전장치는 따로 없었고 줄을 잡고 타거나 내리는 식이다. 각자 알아서 배에 올라타고 내리는 개념이다.

사진처럼 냅다 배에 올라타면 된다. 배로 올라탈 때는 밧줄을 잡고 타는 것이 안전? 하다.

배에 올라타면 위의 사진처럼 구명조끼를 입으신 요금 징수원인 듯 보이는 아저씨가 배안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요금을 걷고 종이로 된 수상버스 티켓을 주신다.

이게 바로 수상버스 티켓인데 갈 때는 운이 좋았던 건지 9밧 티켓을 받았다. 아마 시간대와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다른 듯하다.

아속에서 탈 때는 사람들이 꽉 찼지만, 중간에 금방 자리가 비어서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사실 배를 타고 종점까지 가는 데 탔을 때는 앉을 곳도 없고, 배의 양 옆에서 물도 튀기고 해서 비닐로 된 시트를 올려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물을 맞는 사람을 여럿 보았다 ㅠ.ㅠ 나도 맞았고...

되도록이면 중간이나 구석에서 두번째 정도로 앉는 것이 좋은 듯하다. 아니면 티슈나 손수건을 꼭 지참하고 탈 것!

배에서 보는 풍경은 육로에서 보는 풍경보다는 평화롭기도 하고 노곤 노곤해서 깜빡 잠들어버렸다.

아무래도 아파트나 사람들이 사는 풍경은 여기가 정말 태국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

솔직히 방콕 시티에만 있으면 쇼핑센터나 카페 등 한국이나 일본과 다름없는 대도시의 모습이라, 좀 질리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근교로 나오기만 해도 사람 사는 냄새가 나니 너무 좋았다.

수상 버스에서 보는 역의 모습도 뭔가 이색적이어서 찰칵! 

여행의 묘미는 일상의 진부한 것들을 다른 세계에서 새롭고 매력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키워준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별것 아닌 것들도 이색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묘미 말이다.

한 45분 정도 걸릴 거라 생각하고 버스에서 꾸벅꾸벅 안심하고 졸고 있었는 데 생각보다 일찍 종점에 도착했다.

아마 정거장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보다.

종점인 왓 시분 르엉도 찰칵! 사진에서 보이는 다리를 건너서 서둘러 비행기 무덤으로 향했다.

다리로 올라가 찍은 왓 시분 르엉 역의 모습. 햇빛이 유난히 따사로웠던 날. 덥다는 생각보다는 눈부시게 따스했던 기억이 있다.

나는 바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서 아래와 같이 구글맵에 있는 것처럼 다른 길로 걸어갔지만,  일본 블로그에서는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쭉 가면 수풀 속에서 비행기 무덤이 나왔는 데 그렇게 가면 노숙자들에게 들키지 않고 몰래 들어갈 수 있을 것도 같았다..

이때의 나는 그냥 잘 모르겠어서 맵에 보이는 길로 걸어갔다. 

*(사실 길치인 탓에 이상한 방향으로 가면 되려 길을 헤매기만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간 길>

왓 시분 르엉 역에서 좀 걸어가다 보면은 Wat이라는 절과 학교가 보이는데, 이것도 태국인들의 로컬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풍경이라 좋았다.

내가 간 길은 외국인은 별로 없는 듯해 보였다. 더워서 다들 택시를 탄 건지, 태국 사람들만 줄줄이 구경했다는.

지도를 따라서 길을 쭉 가다 보면 공사 중인지 위의 사진과 같이 좁은 길이 나오는 데 여기로 쭉 가다 오른쪽을 보면 비행기가 보인다.

공사중인 도로

멀리서 보기만 한 건데, 와~ 하고 소리 질렀던 풍경. 너무나 신기했다. 정말 비행기가 뚝 하고 있다니!!

그것도 도심 속의 숲에 덩그러니!!

드디어 도착! 그리고 입구 쪽으로 오면 쓰여 있는 "No Entry Authorised Personanel Only." (사진은 못 찍었다 ㅜ.ㅜ)

이걸 보고 들어갈 까 말까 하던 나를 발견한 노숙자들이 좀 멀쩡해 보이는 태국인에게 나를 가리켰다.

좀 멀쩡해 보이던 그는 입구를 들어오고 싶으면 200밧을 내놓으라고 영어로 말했다.

나는 일단 100밧은 안되냐고 애써 불쌍한 표정을 지어 보였지만,안된다며 200밧을 내놓으라고 딱 잘라 말하는 탓에  내 소중한 200밧을 내고 들어갔다. 😂😂😂😂

 


태국 비행기 무덤 후기는 여기에서 ▼

 

태국 방콕 비행기 무덤(Airplane Graveyard)

지난 포스트에 이어 비행기 무덤이 어떠했는 지에 대한 게시물을 포스팅하고자 한다. (하나의 포스트에 다 담으려니.. 🤣🤣🤣 너무 길어서...죽을 뻔..)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읽어보니, 여기�

40holic.tistory.com


참고 사이트

 

Airplane Graveyard Bangkok - 방콕 - Airplane Graveyard Bangkok의 리뷰 - 트립어드바이저

Airplane Graveyard Bangkok,방콕: 684건 중에서 313위를 차지한 관광명소인 Airplane Graveyard Bangkok에 관한 55 건의 리뷰와 133 건의 사진을 체크하세요.

www.tripadvisor.co.kr

 

Bangkok Airplane Graveyard - How to get there, getting in & entrance fees

There's an airplane junkyard right in the middle of Bangkok. Here's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how to get there, how to get in, what to bring and how to get the best photos.

itsbetterinthailand.com


<일본 블로그>

보트 타고 가는 방법(아속 수상보트 역에서 출발)

 

【バンコク】ボートで飛行機の墓場 (Airplane Graveyard)へ行く方法

前回書いた飛行機の墓場だが、タクシーとボートの2つの行き方がある。地図を見ればわかる通り、バンコク中心部からは多少離れているが、川沿いを北上して行けばいいので比較的わかりやすい。 タクシーを使う場合は地図を見せるか、ラームカムヘン大学辺りに

owaraitimes.com

택시 타고 가는 방법 (카오산 로드에서 출발)

 

バンコクの街中に捨てられた飛行機”飛行機の墓場”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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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tabi55.vivian.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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