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에게 격노한 일본 국민들

 

 

 

<내용에는 의역/직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아베 총리가 자민당에 외출 자제를 호소하는 취지로 일상을 비춘 영상이 SNS에 투고되었으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아베 총리는 어제 4월 12일 오전에 자신의 트위터에 "친구랑도 만날 수 없어요. 회식도 할 수 없어요. 그저 여러분의 이러한 행위에 의해 많은 생명이 확실히 구해지고 있습니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영상을 올렸다고 한다.

호시노 겐이라는 싱어송 라이터가 노래 『うちで踊ろう(집에서 춤을 추자)』를 부르는 영상에 맞춰 아베 총리의 일상을 56초의 동영상으로 정리한 것인데, 의자에 앉아 애완견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것 외에 차를 마시거나 책이나 텔레비전을 보며 보내고 있는 장면이 들어가 있다. 

 

 

사진 출처 : 아베 총리 트위터

 

 

아베 총리는 이어서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가혹하기 그지 없는 현장에서 분투해주시고 계신 모든 의료 종사자 분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입니다. 한 분 한 분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반복하여 외출 자체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반응은 예상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부정적인 코멘트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 결국엔 아베노마스크에 이어, #아베노콜라보가 실패했다는 기사까지 떴다.

아베 총리의 해당 트위터에는 다음과 같은 네티즌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국민 모두가 필사적으로 살고 있는 데..

편하게 애완견하고 장난치고, 차를 마시면서 지루한 듯이 TV를 보다니..

잘도 이런 우아한 생활을 보네고 계시네요.

전쟁터가 되버린 병원에라도 시찰하러 가는 건 어때?

수상이 국민에게 보여야 할 것은 국민이 안심하고 집에 있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누가 생각한 연출이야? 최악이야!

코로나로 직업을 잃어버린 사람, 직업을 잃은 사람들을 못 본체 하는 거야?

진짜 엉뚱하다.

지옥같은 아베 정권은 사용할 수 있는 건 모든 지 사용하는 군.

분위기 파악 못하는 콜라보로 차를 마시기 전에 빨리 휴업보상을 해야 됨

 

한편, 노래를 직접 부른 호시노 겐은  "한가지 분명히 해두고 싶습니다. 아베 총리께서 올리신 '집에서 춤을 추자'의 동영상은 이제까지 다양한 동영상을 업로드 해주시고 계신 여러분과 같이 저 자신도 소속사에서도 사전 연락이나 확인은 사후를 포함해서 일절 없었습니다."라고 보고했다고.

이 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로 호시노 겐이 "집에 가만히 있었더니 이런 곡이 만들어졌습니다. 누군가 이 동영상의 악기 반주나 코러스, 댄스등을 더해주시겠어요?"라고 하여, 일본의 여러 연예인들이 콜라보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이에 이어, 아베 총리는 현금급부(간급 재난 보상금)에 대해서도 일본 국민들의 맹렬한 비판을 받고 있다.

 4월 7일, 오전 정부 여당 정책 간담회에서 아베총리는 "국민들의 목숨과 생명을 지켜내는 것을 최대의 목적으로 하며 전례에 얽메이지 않고,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함으로써 과감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어필하며, 긴급 사태 선언의 사업 규모로 108조엔이라는 거액의 긴급 경제 대책을 발표하였으나, 투입된 재정은 39조원엔이었으며 각 가정과 중소 기업에의 현금 급부금은 총 약 6조원에 머무른다고 한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4월 3일, 소득의 감소를 조건으로 1세대당 30만엔을 지급할 것을 경정했으나, 그 조건도 까다롭고 5800만 세대 중에 80퍼센트는 급부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현급 급부 지급 조건>

• 지급처는 개인이 아닌 세대
• 대상은 2~6월 사이에 세대주의 수입이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반 이상 감소하여, 연수입으로 환산했을 수입경우에 주민세가 비과세가 되는 수준의 2배 이하의 세대
• 수입 감소폭이 그보다 적더라도 연봉을 기준으로 주민세 비과세 수준의 세대도 대상
• 지급에 의한 소득은 비과세로 취급
• 신청 하는 곳은 각 시구청의 창구
• 대상은 전체 5800만 가구 중 약 1000만 가구를 전망으로 함
• 지급 시기는 5월 중을 목표로 함

 

위와 같은 높은 지급 기준의 장벽으로 인해 "나도 받을 수 있는 거야?"라는 불안의 목소리로부터 급부금에 대한 불만과 원망, 의문의 목소리가 집중되고 있으며, 국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애초에 정부와 여당간의 회담에서 20만엔이 한번에 30만엔으로 올라간 경위나 산정 근거가 불분명하다고 한다.

게다가 샐러리맨의 경우, 월급이 반 이상까지 줄어든 케이스는 적다고 한다. 오히려 여름에 나오는 보너스를 대폭 삭감하여 연수입의 격감을 걱정하고 있는 세대가 많은 것은 아닌지.

또한 세대주를 돈벌이로 생각하는 것은 너무 낡은 발상인데다 세대주보다도 동거인의 수입이 많은 경우도 있을 것이며,  부부가 맞벌이로 부인의 수입이 제로가 되어도 남편의 수입이 감소하지 않는 한, 지급 대상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 취약점으로 일컬어진다.

그 결과 5800만 세대 중 대상이 되는 1000만 세대이상으로 간주되며, 80% 이상의 세대는 급부금과는 상관이 없다고 볼 수 있다고. 게다가 이 현금 급부의 지급은 단 1번이라고 한다...

현재 아베 총리의 내각 지지율은 "느린 긴급 사태 선언"으로 인해 점점 더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NHK에 의하면, 4월 12일 오전 11시 30분을 기준으로 하여, 일본에서는 크루즈 선을 포함하여 감염자수는 총 7650명이 되어, 이 중 144명이 사망하였다. 최근 일본 국내의 1일 감염자 수는 4일 연속으로 최다 기록을 갱신하며 급증하고 있으며, 다음주에는 한국(1만 512명)을 넘을 전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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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아베노콜라보는 처음 트위터에서 접했을 때는 "뭐야 이거? 빡칠만 하겠다."며 쳐다봤지만, 너무나 연출되어 있는 아베 총리의 모습에 "참 애쓴다."는 생각만이 들었다. 되려 조금은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다.. 이런 의도로 만든 것은 아니겠지만, 한 가구에 마스크 2장이라는 망언이나.. 이러한 콜라보와 지나친 현금 급부 조건의 장벽은 국민들의 분노를 폭발하게 만든 건 아닌지 싶다.. 우리 나라 같았으면 바로 국민 청원에 올라가지 않았으려나.. ㅇ.ㅇ..

점점더 답이 없는 요즘의 일본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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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이트

安倍晋三(@AbeShinzo) 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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