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에는 의역/직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야후 재팬에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발췌해 본다. 면 마스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상세한 반응에 대해 알 수 있는 기사이다. 현재 일본의 여론은 불신과 분노로 들끊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면 마스크의 배포에 대한 앙케이트 결과 또한 이를 잘 반영해 주는 내용으로 기사는 다음과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라 마스크의 품귀 현상 대책으로써, 곧 모든 가구에 2장씩 우편으로 배포될 '면 마스크'. 그러나, 그 구입비는 1장당 260엔, 경비 총액은 466억원이나 되는 것이 판명되었다.
"아베의마스크*(아베노마스크)"등으로 야유를 받아, 그 대책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NEWS포스트세븐에서는 【정부가 배포한 「아베노 마스크 2장」、여러분은 사용하시겠습니까? 사용 안하시겠습니까?】를 제목으로 한 긴급 앙케이트를 실시하여(4월 10일~13일 투표), 남녀 1994명( 남녀비율 6:4)로부터 대답을 얻었다. 그 결과, '사용한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겨우 24.1%에 머무는 것에 대해 '사용 안 한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75.9%를 웃돌았다.
'사용 안 한다'라고 대답한 사람들의 이유로 가장 많았던 것은 면 마스크의 효과가 의심스럽다라는 것.
면 마스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면 마스크는 감염 대책으로써 효과가 낮고, 바이러스 침입을 방지하지 못한다는 보고도 있으며, 사용 후의 마스크의 처리도 힘들어서 가능하다면,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 쪽을 사용하고 싶다. (42세 여성)
예방 효과에 전혀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자가 격리 하면서 지내는 일상 생활에서 필요하다곤 생각되지 않는다. (50세 남성)
반복해서 이용 가능하지만 빠는 법도 주의할 필요가 있고, 사용 법에 따라선 역효과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63세 여성)
WHO(세계 보건 기관)이 애시당초, 의료 기관용의 가이드 라인에서 거즈나 코튼 등 면제 마스크 사용은 추천할 수 없다라고 한 정보가 퍼진 적도 있어서 일본에서도 면 마스크에 대한 불신감은 뿌리 깊다.
말을 꺼낸 아베 총리는 마스크를 하고 있지만, 다른 각료 의원들은 아무도 사용하고 있지 않아. 아무도 없다구요! 이건 효과가 없다는 걸 잘 증명하고 있는 겁니다. (80세 남성)
라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그러면 실제로 면 마스크의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 효과는 어느 정도인 것일까?
'마스크의 품격'등을 쓴 성 로카 국제 대학의 대학원 준교수(전문은 공중 위생학)의 오오니시 카즈나리씨에게 물어 보았다.
"확실히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분자가 마스크를 통과할 지, 통과하지 못할 지 만을 논의하는 것이라면, 면 마스크는 부직포 마스크에 비교해서 효과는 미미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필터 성능이 좋은 부직포 마스크를 한다고 해도, 얼굴에 딱 붙지 않으면 코나 볼 사이로부터 바이러스는 계속 침투하게 됩니다."
소재의 종류에 관계없이, 자신의 얼굴 크기나 골격에 맞는 마스크를 선택하지 않으면 바이러스의 침투는 막을 수 없다. 그렇다면, 아베 총리가 하고 있던 작은 면 마스크는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일까.
앙케이트에서도 '초등학생이 사용하는 급식용 마스크같은 건 사용하고 싶지 않다.' (57세 여성)는 의견도 잇따랐다.
오오니시씨는 "마스크는 단순히 코와 입을 막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틀린 것으로써, 너무 작아도 너무 커도 틈이 생겨버립니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아베 총리도 코이케 도쿄도지사도 마스크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지가 의문입니다. 그저, 해도 효과가 없으니까 사용 안한다는 단순히 생각해선 안됩니다. 면 마스크라도 크게 액체를 튀기지 않고 바이러스의 증산을 막는 의미로 목의 보온・보습효과가 있는 정도는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로 할 수 있는 마스크가 없다면, 면 마스크를 하지 않을 선택지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전국적으로 부직표 마스크의 품귀 현상이 계속 되고 있어 이미 대용품으로 수제 면 마스크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많다. 그 때문에 다음과 같이 마스크가 없어 곤란한 시설이나 개인적으로 기부한다는 의견도 많이 들리고 있다.
손수 제작한 마스크가 많아서 지금에서야?라는 느낌입니다 (60대 여성)
면 마스크 자체 제작은 이미 끝. (아베노마스크는) 필요한 분께 드리겠습니다. (52세 여성)
가까운 노인 보고 시설에 제공할 생각입니다. (58세 여성)
또한, '사용 안한다'고 대답한 사람들의 의견 속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던 것은 면 마스크 배포 대책을 정한 아베 정권에 대한 강한 '항의'의 의사 표현이었다.
마스크에 466억엔이나 들어간다면, 휴업 보상으로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는 마스크와 함께 10만엔의 작은 수표를 넣는 것은 어떨까. 정부에서는 빠르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 방책을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 (63세 여성)
마스크에 대한 예정 경비로 한시라도 빨리 백신 개발과 의료 현장의 기자재에 확충등에 사용되어야 한다. (64세 남성)
이런 것에 우리들의 피와 같은 세금을 400억엔 이상이나 투입하다니. 경제적인 타격을 받는 사람들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무대책, 무능한데다 인간을 바보 취급하는 데에는 정도가 있다. (50세 남성)
배포된 마스크를 사용함에 따라 아베 정권이 꿰한 정책에 찬성했다고 밖에 보여지지 않아. (40세 여성)
저널리스트인 야마다 미노루씨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국민은 정부가 생각해 낸 퍼포먼스와 느린 결단에 질렸고, 실망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배포에의 불만이나 비판은 30만엔의 현금 지급(급부금) 문제를 같이 받아들인 국민들의 일본 정부에의 실망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급부금은 전 세대에, 마스크는 희망자에게』였다면 국민들의 반응도 정반대였겠죠.
앙케이트 조사에서도 밝혀졌듯이, 466억엔이나 되는 거액의 세금을 면으로 제작된 마스크 배포에 소비할 것이 아니라,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서 의로 지원책에 충당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생각입니다. 이번 코로나 위기에 있어서 일본 정부가 낸 정책, 방침, 행동은 결단이 늦은 것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요구나, 감정, 생각에서 너무나도 동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앙케이트에서 분노를 터트리는 사람들 중에는 다음과 같은 반응도 많았다.
총리 대신의 관저에 착불로 반송할 거다 (66세 남성)
라는 둥 애초에 마스크 수령을 거부하는 자세를 보이는 사람이나,
역사적으로 굴욕적인 대책의 증거로써 받아 두겠다 (47세 남성)
라는 의견도.
70대 남성은 통렬한 비판을 담아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달았다.
한 나라의 정부가 비상 사태시에 내린 「대국적인 정책」으로써 마스크가 2장인 건 너무 아까워서 사용할 수 없겠네요! 앞으로 영원히 저희 가문의 가보로써 후세에 길히 길히 전하도록 보존해 두겠습니다.
3월 13일부터 메루카리와 같은 중고 매매 사이트에서는 위생 마스크의 출품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 (일부 생략) - 대금을 투자해서 배포하는 마스크가 코로나의 감염 확대 방지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 그리고 얼마나 의미가 있는 정책이었는 지는 코로나의 종식 후에 차분히 검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항간에서는 없는 것 보다는 낫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내가 검색한 바로는 대부분의 일본 국민들의 반응이 '대책이 한심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거기다 일본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회용 마스크보다도 작아서, 이를 비꼬는 내용으로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아베노 마스크가 어머니가 일하고 있는 간병 사무소에 도착했다.간호종사자에게는 먼저 오는 것 같아.
폭이 약 135mm, 세로가 약 95mm
일반 부직포 마스크와 비교하면 폭이 비교적 작음
アベノマスクがお袋が働いてる介護の事務所に届いた。介護従事者には先に来るみたい。
— 片道ランナー (@katamitirunner) April 7, 2020
幅が約135mm、縦が約95mm
普通の不織布マスクと比べると幅が割と小さめ。 pic.twitter.com/dURS1zGMhO
[비보]
의료직, 복지직에 도착한 아베노 마스크...
첫 번째 : 소재도 외형도 짧다. 그리고 고무가 늘어나지 않아 귀가 화성인처럼 선다&아프다
두 번째 : 마스크가 중앙 라인까지만 오다니...(의역)
【悲報】
— きよきよ (@kiyokiyokingdom) April 10, 2020
医療職、福祉職に届いたアベノマスク…
1枚目 素材も見た目もブリーフ。そしてゴムが伸びないので耳が火星人の様に立つ&痛い
2枚目 マスクのセンターラインとは… pic.twitter.com/gYJClvmvQl
더불어 이를 풍자하는 누리꾼들의 패러디도 많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국민 만화 사자에씨나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서 패러디된 사진들은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한데, 이외에 추가로 여러 사진을 같이 올려본다.
이외에도 비꼬는 건지 모르겠지만?, 작은 마스크를 한 아베 총리가 귀엽다며 말을 할 때 마다 조금씩 올라가는 마스크때문에 진지한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인정...정말 팩폭인 것 같다.
사실 내 눈에 아베 마스크는 거슬리기 짝이 없었다. 보면서 답답하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이 면 마스크를 사용한 사용 후기에 대한 영상이나 글도 봤지만, 정말 대책 없는 '면' 마스크인 듯 하다. 이에 비해 우리 나라의 마스크 수령 체제나 서로 배풀고 사는 모습을 보면, 심각한 시기에 국민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는 나라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는 예가 된 것 같다.. 우리 나라도 늦은 부분은 많았지만, 최소한 나라가 국민들에게 '해주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잘 대비하고 시행해준 듯.
2주 격리도 무사히 끝나고, 마스크를 사러 가는 오늘. 지난 날 '헬조선'이라며 불평하던 동료와 같이 우리 나라의 비참한 고용 현실을 욕하며 실망했던 내 모습이 떠올라 조금은 머쓱해진다.(반성중 ㅠ.ㅠ)
고용 대책과 직장내 괴롭힘등 워라벨은 아직 우리 나라가 낮은 건 사실이지만, 적어도 국민들의 의식과 국가의 신속한 대응에 대해선 자부심이 생기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나자나, 일본에서는 이러한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모든 가구에 현금 급부금(긴급 사태 보상 지원금같은)을 10만엔씩 지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말? 지금 일본의 재정 상황에서 괜찮은 걸까? 싶기도 하다...
출처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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